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25일 MBC와 공동으로 드라마펀드를 운영했던 드라마 외주제작업체인 A사와 방송장비업체 B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 수사관들을 보내 펀드와 관련한 서류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 일부 임직원이 지난 2007년 MBC와 함께 드라마펀드를 운영하며 사모펀드에서 180억원 가량을 투자받은 뒤 일부를 빼돌리고 이 과정에 MBC 관계자가 개입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일부 임원들이 500억원 규모의 MBC일산제작센터 방송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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