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노'는 올킬 드라마? 20여명 급사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0.03.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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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백호(데니안) 윤지(윤지민) 한섬(조진웅) 천지호(성동일) 사기꾼(윤기원) 끝봉이(조희봉)


KBS '추노'는 죽이는 이야기였다. 주요배역만 20명 이상이 '킬' 당했다. 이제 25일 24회 방송분에서 또 누가 죽을지 모를 일이다.

'추노'가 지금까지 죽인 배역은 열거하기에 벅찰 정도다. 천지호 패거리, 송태하 패거리, 월악산 화적들, 용골대 수비대, 관군 등 단역은 빼고 조연급만 따져도 20명이 훌쩍 넘는다.


여주인공 김혜원(이다해)의 호위무사였던 백호(데니안), 혜원을 추격했던 명나라 자객 윤지(윤지민), 원손 석견을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궁녀 장필순(사현진), 그녀를 충심으로 사랑해 결혼까지 하고팠던 무관 한섬(조진웅)..

대길(장혁)과 황철웅(이종혁)을 상대로 뭔가 큰일을 저지를 것으로 기대했던 추노꾼 천지호(성동일)도 등에 화살 맞아 죽었고, 천지호의 듬직한 오른팔 만득(김종석)도 어이없이 비명횡사했다. 이 와중에 혜원의 오빠 '큰놈이' 김성환(조재완)도 대길의 칼을 빼앗아 자결했고, 무기 밀매 사기꾼(윤기원)도 '그분'(박기웅)에게 칼 맞아 저승길로 갔다.

24일 방송분에선 업복(공형진)이 가담한 개놈이(이두섭) 등 노비 반란패거리들이 줄초상을 겪어야 했다. 이중 업복을 진심으로 대했으며, '그분'을 뼛속까지 존경했던 노비 끝봉이(조희봉)도 "냄새 나, 가까이 오지 마"라는 청천벽력 같은 '그분'의 음흉한 목소리를 들으며 한 맺힌 삶을 마감해야 했다.


양반도 많이 죽었다. 가당찮은 한문투 말을 늘어놓으며 노비를 짐승 취급했던 양반 김진사(장남렬)는 업복이 휘두른 낫에 죽었고, 어린 계집종을 탐하던 늙은 양반은 '조선 최고의 스나이퍼' 업복이 총에 가슴팍 맞아 죽었다.

이제 '추노'에서 남은 인물은 몇 안 된다. 월악산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짝귀(안길강), 최장군(한정수), 왕손이(김지석), 혜원(이다해).. 여기에 방화백(안석환)을 필두로 한 주막패 3인방, 오포교(이한위), 좌의정(김응수), 주인공 3인방 대길(장혁) 송태하(오지호) 황철웅(이종혁)의 운명은 이제 24화에서 모두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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