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거부' 조원석, 라디오DJ 자진하차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4.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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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조원석이 음주 측정 거부로 물의를 일으킨데 사과를 전하며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하차의사를 밝혔다.

조원석은 13일 오전 경인방송FM '조원석의 달려라~디오!'오프닝에서 "어린 아이가 혼자 넘어져 울면 왜 우냐고 일어나라고 하면 울음을 그친다"고 입을 뗐다.


그는 "그게 아마 내 탓이란 거, 내 책임이란 걸 처음 배우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며 "그 다음 부터는 안 넘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원석은 "어제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힘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 탓으로 넘어졌음에도 일어나라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함과 함께 감사를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원석은 "제가 메일 아침 일어나 이 자리에 앉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오늘 방송을 끝으로 잠시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방송 하차 의사를 밝혔다.


한편 조원석은 지난 11일 새벽 2시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사거리에서 강서세무서 방향으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장모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조원석은 사고 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할 경우 음주 여부와 상관없이 음주 운전과 동일한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 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은 조만간 조원석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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