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신곡발표' 2PM vs 재범, '얄궂은 운명' 또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4.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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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왼쪽)과 재범


6인조 아이돌그룹 2PM과 재범이 연달아 신곡을 발표하게 되면서, 이들의 얄궂은 운명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2PM이 7인조로 한창 인기를 누리던 지난해 9월, 리더 재범은 철없던 연습생 시절 작성한 한국 비하 글이 논란이 되면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올 2월 2PM을 공식 탈퇴했다.


2PM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월 25일 "재범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해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재범이 2PM에서 영구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2PM 여섯 멤버들도 "회사가 지난 25일 공지한 사항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2PM팬들은 2PM 지지파와 재범 동정파로 나눠져 갈등 양상을 보였고, 지금까지도 상대 가수들에 대해 인터넷 댓글을 통해 공격하고 있기도 하다.

이 와중에 2PM은 19일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 등 새 음반 '돈트 스톱 캔트 스톱'의 수록곡 음원 모두를 온라인상에 선공개했다. 2PM은 오는 22일에는 오프라인에서 '돈트 스톱 캔트 스톱' 음반을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하루 뒤인 23일에는 재범이 참여한 곡이 발표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재범은 최근 미국 힙합 가수 덤파운데드의 신곡을 피처링했다.

덤파운데드는 최근 미국 유명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오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무료 배포하는 신곡을 재범과 클라라가 피처링했다"라고 정식으로 밝혔다. 이번 동영상에는 재범도 밝은 미소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덤파운데드는 한국계 미국인 힙합가수로 에픽하이와도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다.

이처럼 2PM과 재범이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하는데다 2PM의 새 음반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가 재범 탈퇴를 염두한 노래가 아니냐는 주장까지 일고 있어, 이들의 관계에 대한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강렬한 느낌의 하우스댄스곡 '위드 아웃 유'는 "그래 헤어진 게 더 좋아. 어차피 언젠간 너와 이런 일이 있었을 것 같아. 넌 분명히 이랬을 것 같아.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지금인 게 낫지. 깊이 사랑하게 되고 나서 알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 그래서 OK"란 가사로 이뤄져 있다.

또한 "베이비 위드아웃 유, 베이비 위드아웃 유 내 모든 걸 아낌없이 다 줬어 너를 믿었기기에 내 모든 걸 다줬어. 넌 그걸 버렸어. 너 없이 멋지게 더 멋지게 일어날 거야 살아갈 거야"란 노랫말도 담고 있다.

이처럼 이 노래 속 가사는 마치 지난 2월 영구탈퇴한 2PM의 전 멤버 재범을 염두한 느낌도 풍기고 있기에, 팬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위드아웃 유'는 재범을 염두한 노래가 아니다. JYP 측은 '위드아웃 유' 공개 당일 "이 곡은 사랑하는 여자의 거짓말과 배신에 상처를 입은 남자가 다시 일어나기까지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랩 부분에는 "다른 남자를 만난 것은 이번 한 번 뿐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보나마나 탄로 날 얘기 말고 그냥 돌아서. 내가 너무 아퍼 너를 보는 게. 그만 하고 싶어"란 내용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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