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사' 만화같은 종영.. 역시 최강타는 '불사조'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05.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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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최강타는 역시 불사조였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극본 이홍구 등·연출 이형선, 이하 '신불사') 최종회는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최강타(송일국 분)의 마지막 결전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타는 연인 진보배(한채영 분)를 납치하고 여동생인 서우미(추자현 분)를 죽인 황우현(김민종 분)을 향해 차를 타고 분노의 질주를 감행했다.

황우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최강타를 비웃으며 미리 설치해둔 폭탄을 터뜨렸 고 자동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고 생각한 황우현은 홀 로 술잔을 기울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최강타는 살아 있었다. 뉴스에서 최강타의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흐르면서 최강타의 부활을 암시했고, 진보배에게는 붉은 장미 한 송이가 배달됐다.


다소 과장된 결말과 관련 시청자게시판에는 "최강타 도대체 어떻게 살아 난건가", "말도 안 되는 설정 남발" 등의 반응이 있는 한편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한테 대리만족을 준 드라마", "유쾌하고 통괘한 사나이 최강타" 등의 평이 공존했다.

일부 만화적 상상력에 심취한 팬들은 "비비안도 부활시키고 박사님도 냉동 보존해 두었다는 설정으로 해 속편을 방송해 달라", "시즌 2를 방송도 부탁한다"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박봉성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불사'는 그간 과장된 설정과 내용 전개로 시청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던 작품. 제작 여건 상 만화적인 스케일과 장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원작 팬들의 비판도 많았으나, 컬트적인 요소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니아들의 사랑 속에 10% 중반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갔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가야의 건국신화와 김수로왕의 일대기를 그린 '김수로'가 '신불사'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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