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울었다! 고현정, 생애 첫팬미팅서 눈물

(종합)김제동·하정우·윤도현·MC몽, 고현정의 男 '총출동'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6.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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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임성균기자
미실이 울었다. 500여명의 팬들이 고현정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래를 부르자, 고현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13일 고현정이 생애 첫 팬 미팅을 가졌다.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연예계 진출해 신비주의를 고수해 온 그였기에, 이번 팬 미팅은 더욱 큰 관심이 모아졌다.


고현정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에서 500여명의 팬들과 팬 미팅을 시작했다. 팬들은 고현정의 팬 카페 '그녀를 기다리는 소나무(이하 '소나무')를 통해 선정된 팬들이다.

이번 팬 미팅은 고현정과 친분이 있는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제동은 "방송 일을 하면서 누군가를 부러워 해 본 적은 별로 없는데, 오늘은 '그녀'가 부럽고 질투가 난다"며 "더운 여름 한 낮! 20년 만에 여러분과 데이트를 즐기러 왔다"며 고현정을 소개했다.


고현정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고현정은 "정말 떨리다"며 "반갑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팬들을 만난 기쁨을 밝혔다. 고현정은 팬들을 향해 "오늘만큼은 정말 보답할 수 있는 고현정이 되겠다"며 "궁금한 것 있으면 다 물어보라"며 화통하게 웃었다.

이날 게스트로는 고현정과 MBC '히트'와 '선덕여왕'에서 각각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정웅인이 등장했다. 이들은 고현정의 직접 섭외를 통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고현정이) 시상식에도 잘 안 나가던 시절, 내 첫 미팅에는 왔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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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임성균기자
이어 MC몽이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고현정과 인사를 나눴다. MC몽은 고현정과 휴대용 오락기기 '닌텐도'의 CF를 함께 찍었다며 "하지만 촬영 날짜가 달라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 MC몽의 진행으로 팬들이 넣은 쪽지를 고현정이 즉석에서 뽑아, 가장 마음에 드는 쪽지의 주인공에게 '1분 동안 전화 걸기'를 했다.

MC몽의 노래 '서커스'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1부가 마치고, 2부에서는 '선덕여왕'의 메이킹 필름이 보여졌다. 고현정의 카리스마 있는 미실 연기에 팬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2부에서는 팬들이 직접 고현정을 위해 만든 패러디 등 동영상들이 보여 졌다. 동영상을 본 고현정은 팬들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가장 재밌게 본 동영상을 꼽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뒤이어 고현정이 팬들에게 감동을 줄 차례, 고현정은 마지막 게스트 윤도현을 무대 위로 불렀다. 윤도현은 "고현정이 20년 만에 첫 미팅이라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울렁증이 있어서 못 부르겠다"면서도 그동안 숨겨뒀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드디어 2시간 40여 분의 팬 미팅은 끝나고, 팬들은 고현정을 위한 답가로 "사랑한다 말하면~"이란 노래를 합창, 고현정을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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