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알고보니 친환경 '원조 잔디남'

오예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6.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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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잔디남' 안정환 선수가 잔디를 정돈하는 모습


12일 월드컵 경기에서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2) 선수가 얻은 별명 '잔디남'의 원조는 한국의 안정환(34,다롄스더) 선수였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었던 안정환은 9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슈팅으로 잔디에 흠집을 내자, 직접 잔디를 손으로 다듬어 정돈했다. 자신의 팀인 부산 아이파크가 프리킥을 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안정환은 '원조 잔디남'다운 매너를 보였다.


팬들은 "원조 잔디남은 한국인", "안정환 선수 의외로 귀엽다"는 등 호응을 보냈다.

이것은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31)이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당 사진을 게재하며 알려졌다.

1999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안정환의 경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왔다. 11일에도 "이제 정말 떨린다. 오빠야, 내가 더위 살게. 조금이라도 힘듦을 덜어주고 싶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또 한 번만 더 파이팅"이라고 글을 쓰기도 했다.


한편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인 카추라니스도 '그리스 잔디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파인 잔디를 손으로 직접 덮은 후 경기에 임해 화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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