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도 '알몸 세리머니' 하려다가...

강성원 기자 / 입력 : 2010.07.05 18:25
  • 글자크기조절
2010 남아공월드컵은 그라운드 안에서는 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그라운드 밖에서는 감독과 팬들의 후끈한 공약 경쟁이 오고 갔다.

image
그 중 가장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공약은 '파라과이 응원녀'로 알려진 모델 라리사 리켈메(25)의 '알몸 세리머니'다.


휴대폰을 가슴에 꽂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 '휴대폰녀'로 유명세를 탄 그는 지난 30일엔 브라질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파라과이가 우승하면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파라과이가 지난 4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1대 0으로 패하면서 리켈메의 약속은 무산됐다. 그의 블로그를 찾은 많은 팬들은 "당신의 약속이 실현될 수 없어서 우리는 슬픔에 빠졌다"며 아쉬워했다.

image
ⓒOSEN=손용호 기자
한편 차라리 실현되지 않아서 다행인 '알몸 세리머니' 선언도 있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마라훈아'라고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50) 아르헨티나 감독도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알몸 질주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알몸으로 뛰어 다니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독일과의 8강전에서 0대 4로 대패하면서 "아저씨, 또 왜 이러세요", "보기 싫어서라도 예선에서 저지해드리지요"라고 반응했던 누리꾼들이 안심할 수 있게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