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임플란트' 비용 모금?

병역기피 의혹 여전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7.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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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본명 신동현, 30)의 병역 면제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병역비리 논란'에 대해 한 마디로 일축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MC몽에게 따가운 눈살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MC몽 임플란트(인공치아이식) 비용 모금운동'을 제안하기도 하는 등 군 면제에 대한 MC몽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MC몽은 고의로 멀쩡한 어금니를 모두 뽑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네티즌들은 MC몽의 치아가 드러난 TV화면과 담당 치과 의사의 소견 등을 근거로 10대부터 치주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것에 어느 정도 수긍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네티즌은 MC몽이 실제로 군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았는지의 진위여부에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나 틀니 등의 시술을 통해 저작기능을 보완하면 군대에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의혹이 옮겨갔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MC몽이 돈이 없어서 임플란트를 못한듯하니 우리가 대신 비용을 마련해주자", "임플란트 하고 군대 가라"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을 현직 치과의사라 밝힌 한 네티즌은 소속사에서 MC몽을 데뷔시키기 전에 그토록 심각한 상태였던 치아를 왜 방치했는지에 대해 의혹을 보이는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검기간 중 임플란트나 틀니를 시술받으면 면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2007년 당시 치아가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계 종사 네티즌 "면제가 가능할 만큼 치주질환이 진행된 환자를 드물지 않게 봤지만 댄스가수를 할 만한 체력을 가진 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기능이 '장애'판정을 받을 정도로 만성적 치주질환이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전반적인 영양섭취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병무청 신체등위 판정 기준 중 '치아의 저작기능 평가'항목에 의하면 임플란트 지지형 보철물을 시술한 경우 '감점기준 3'에 해당되어 정상적인 치아와 비교해 10~30%의 감점을 받게 된다.

병무청 징병검사과 관계자는 "임플란트를 시술한 경우에는 저작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점수를 매기게 된다"고 7일 말했다. 하지만 MC몽의 평가점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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