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vs장키vs구미호.. 9월 수목대전 "뭐볼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7.16 09: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 위부터 '도망자'의 비 이나영, '장난스런 키스'의 김현중 정소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이승기 신민아


MBC '장난스런 키스'의 남녀 주인공이 결정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인 가을 수목 드라마 대진표가 완성됐다. KBS 2TV의 '도망자'(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 MBC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연출 황인뢰),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부성철).

'도망자'는 톱스타 비와 이나영을, '장난스런 키스'는 '꽃남' 김현중과 신세대 스타 정소민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이승기와 신민아 커플을 각각 내세웠다. 출연진으로 보나 연출자 및 작가로 보나, 올 9월부터 펼쳐질 3사의 수목드라마 대전은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도망자'는 상반기 최고 히트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PD가 뭉친 우량주. 여기에 월드스타 비와 이나영이 합세했으며, 이정진, 다니엘 헤니, 윤진서, 윤손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일본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 등 해외 배우들의 출연도 줄을 잇는다. 제작진은 서울, 부산,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각 도시에서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장난스런 키스'는 '꽃보다 남자'와 함께 순정만화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김현중은 까칠한 완벽남으로, 정소민은 그에 철썩 달라붙은 못말리는 아가씨로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궁'의 황인뢰 PD,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 등 만화원작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진들이 어떤 실력을 선보일지도 관심이 높다.

톡톡 튀는 드라마의 대명사 홍자매의 신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구미호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철없는 남자주인공이 자신의 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찬란한 유산'으로 연기자로도 인정받은 허당 이승기, S라인 여신 신민아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전작 '나쁜 남자'의 이른 종영으로 8월 먼저 첫 스타트를 끊는다는 점이 어떤 변수가 될 지도 관건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