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큐·명콜·UV..펀(FUN) 뮤직, 여름사냥 나섰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7.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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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멤버 유세윤·뮤지(왼쪽)-'봉큐'커플 신봉선-JQ


2010년 여름, 가요계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바로 펀(FUN)뮤직의 등장이다. '펀뮤직'은 개그맨 혹은 개그우먼과 기성 가수가 의기투합해 내놓은 듀엣곡. 이들은 가요계를 점령한 아이돌그룹의 틈새시장에서 힘차게 도약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펀뮤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유부남 듀오 UV.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가 결합한 그룹이다. 이들은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쿨하지 못해 미안해'를 비롯한 '인천대공원' 성공' 등은 이들의 입지를 인기가수로 높여 놓았다.


이들은 단지 화제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음악성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힙합스타 플로라이다의 첫 내한 공연에서는 오프닝 무대에 설 정도.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UV가 발표한 곡들은 중독성 강한 랩과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 유세윤식 유머가 가사에 그대로 어우러지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지난해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와 함께 불러 인기를 모았던 '냉면'의 선전에 힘입어 최근 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과 음원 '고래'를 발표했다. 이들의 프로젝트 그룹 이름은 '명콜드라이브'. 박명수와 니콜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지난 20일 공개된 '고래'는 당일 온라인과 모바일 실시간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고래'는 박명수의 굵은 목소리와 니콜의 깜찍하고 깔끔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 신나고 유쾌한 댄스곡.


연인이 여름 해수욕장으로 놀러간 상황을 배경으로 삼은 듯한 '고래'는 '몰래 딴 여자 보다 딱 걸렸어'(박명수), '어디 좀 봐 얼마나 예쁜지'(니콜) 등의 가사로 웃음을 자아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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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콜 드라마이브' 니콜(왼쪽)과 박명수


'봉큐커플'도 이에 가세했다. 개그우먼 신봉선과 '돌(dol)선생'JQ의 '솜사탕'도 인기다. '솜사탕'은 발랄한 느낌의 댄스곡. 사랑에 빠진 한 여자가 느끼는 설레면서도 행복한 감정을 담고 있다. 특히 신봉선은 여자 아이돌 그룹 멤버 못지않은 깜찍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악성 면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3일 공개된 '솜사탕' 음원은 당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앞서 발표된 펀뮤직에 못지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수 길과 개그맨 정형돈의 뚱's 프로젝트가 있다.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프로젝트 그룹 '뚱스'를 결정한 두 사람은 디지털 싱글을 정식 발매했다. 이들이 발표한 첫 싱글 'Go칼로리' 역시 인기를 모았다.

이들이 2PM, 2AM, 제국의 아이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티아라 등 소년소녀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성 넘치는 개그맨 혹은 개그우먼이 가창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가수의 결합한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개그맨의 독창적인 발상은 대중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가수의 가창력은 음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윈윈'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신나는 곡으로 재미마저 충족시켜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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