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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배우 신민아, 이승기 커플과 '미남이시네요' '환상의 커플'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연출 부성철)'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여친구'는 미래의 액션 배우를 꿈꾸는 대웅(이승기 분)이 자신을 재수학원에 보내 독하게 공부시키려는 할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다 우연히 찾은 산사에서 구미호(신민아 분)를 만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대웅은 비를 피해 찾은 방에서 그림 속에 갇힌 구미호의 주문에 따라 꼬리 아홉 개를 그려줘 의도하지 않게 그녀의 탈출(?)을 돕는다. 하지만 천둥번개에 놀라 달아나던 대웅은 그만 산에서 구르고 생사의 길을 오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호와 대웅이 함께 지내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구슬키스를 나누게 된다. 미호의 구슬 덕에 대웅이 다시 살게 됐다는 얘기다. 대웅과 미호가 얽히게 되는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구미호가 대웅이 덕에 우연히 봉인에 풀려난 후 몰라보게 변한 인간세상에서 겪게 되는 일들이 유쾌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신민아의 꾸밈없는 연기는 순수한 맛을 더했다.
특히 달이 뜸과 동시에 미호는 대웅에게 꼬리 아홉 개를 공개하며 "내 구슬을 돌려 달라"고 말해 향후 대웅과 미호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았다.
과연 지난해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40% 대박을 낸 이승기와 2007년 KBS 2TV '마왕'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민아 그리고 드라마 히트 제조기 '홍자매'의 만남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또 전작 '나쁜 남자'의 부진을 딛고 수목드라마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