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자 이다도시' 스타잉글리시 진행

EBS, 스티븐 리비어 교수 '데이브' 후임 진행 결정 23일부터 방송 재개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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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e '스타잉글리시' 진행자 데이브의 후임은 '한국어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미국인 스티븐 리비어 교수(한양대 영어교육과, 40)로 결정됐다.

데이브가 '학력의혹' 논란에 휘말려 진행자에서 물러나면서 이 프로그램은 잠정중단됐었다. '스타잉글리시'는 가을 편성프로그램에 포함돼 오는 23일부터 다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리비어 교수의 진행자 채택에는 지난 2005년 EBS TV '어린이영어 점프업'과 아리랑TV '렛츠 스피크 코리안'의 진행을 맡았던 이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비어 교수는 이밖에도 KBS에서 방송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창한 한국어와 화려한 입담을 과시해 '남자 이다도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고향인 리비어 교수는 1995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당시 만난 친구들과의 인연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15년째 한국생활은 하고 있는 리비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한국에서는 2004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어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국내에서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한국어로 석사 학위를 받은 서양인 1호"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5년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재 '혼자서도 자신있는 한국어 첫걸음 서바이벌 코리안(Survival KOREAN)'를 펴내기도 했다. 영어로 쓴 한국어 독학교재인 이 책에는 "좀 깎아주세요" 등 한국생활에 꼭 필요한 표현위주로 발음과 기본 문법을 다뤄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외국인에게 제격이라는 평이다.


한편 '스타잉글리시'전 진행자였던 타블로 형 데이브는 지난 7월 EBS강사 프로필에서 '컬럼비아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가 빠지면서 학력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EBS는 논란이 지속되자 "진행자로서의 권위를 잃었다"며 출연중단을 결정했다.

EBS는 지난 7월 20일 공지를 통해 "EBS는 대교협으로부터 학력논란 이선민씨 브라운대학 학사 학위 취득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지만 이와 관계없이 방송출연 중단조치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잉글리시'의 모든 VOD는 다시보기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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