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고현정·유재석 '빅3', 연예FA시장 '요동'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8.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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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고현정 유재석 등 연예계 빅3가 연예FA시장에 나옴에 따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유재석은 이달 초 소속사 디초콜릿E&TF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26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재석은 디초콜릿E&TF가 지난 5월 말 채권단으로부터 80억원 상당의 가압류 처분을 받아 3개월 여 동안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재석은 지금까지 소속사와 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기다려왔으나 여의치 않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유재석은 디초콜릿E&TF의 답변을 끝까지 기다린다는 뜻을 보이고 있지만 추후 수순은 결별이 불가피하다.

경영난을 겪어온 디초콜릿E&TF는 외주제작을 해오던 MBC '황금어장' 제작에서 손을 떼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1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고현정과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유재석 역시 조만간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하고 연예FA시장에 나오게 될 전망이다. 유재석은 국민MC로 불릴 만큼 방송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스타인 터라 다른 매니지먼트사들이 물밑에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 뿐 아니라 앞서 디초콜릿E&TF와 계약을 해지한 고현정은 이미 여러 매니지먼트사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현정은 지난해 MBC '선덕여왕'을 통해 얻은 이미지로 수많은 CF를 섭렵, CF퀸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10월 방송되는 SBS 드라마 '대물'에 국내 최초로 여성 대통령 역을 맡아 이미지는 더욱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은 '대물' 이후 영화 출연도 예정돼 있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각 소속사가 영입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소속사 싸이더스HQ와 계약이 끝나는 전지현 또한 각 매니지먼트사들의 러브콜이 상당하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중화권에 널리 알려진데다 최근에는 중국 내 인기를 발판으로 웨인왕 감독의 '설화와 비밀의 부채' 촬영을 끝마쳤다. CF스타인데다 중화권 시장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전지현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 다른 소속사 이전, 1인 회사 등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과 고현정, 유재석은 최근 몇 년간 연예FA시장에 나온 최대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연예기획사 우회상장 붐이 일었을 때는 이적료가 10억원이 넘게 제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니지먼트협회 차원에서 계약금을 없애자는 뜻을 모았다. 연예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스타들만 배 부르는 상황이 반복되면 공멸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이 이적할 때 엄청난 금액이 오갈 경우 상대적인 박탈감과 시장질서가 어지러워질 수도 있다. 과연 빅3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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