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자 "소시 열풍이유는 차별성..일본어 급선무"

이메일 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10.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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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승승장구를 지속 중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현지 2번째 싱글 '지'를 발표, 발매 당일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 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싱글 일일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걸그룹이 일본 오리콘 일일 차트에서 기록한 발매 당일의 최고 순위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9월8일 출시한 일본 첫 싱글 '지니'로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에서도 최고 4위까지 올랐다. 이 역시 현재까지 일본 가수가 아닌 해외 가수가 데뷔 싱글로 오리콘 싱글 주간 차트에서 보인 가장 높은 순위다.

이처럼 소녀시대의 일본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 기자가 소녀시대의 인기 배경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일본 방송사인 TV아사히의 요시다 고 기자는 21일 TV아사히 서울지국을 통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요시다 고 기자는 "소녀시대는 일본 방송에서 노출 빈도수도 상당히 많고 잡지와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어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라며 소녀시대의 일본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 기존 걸그룹들과의 차별성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걸그룹들이 춤이나 복장에서 귀여움을 강조했다면, 소녀시대는 춤도 파워풀하고 복장에서도 각선미를 부각시키는 등 세련미를 느껴지게 하는데 이러한 차별적 모습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녀시대의 가장 큰 매력은 군무와 각 멤버만의 세련미 및 차별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화려한 퍼포먼스, 파워풀한 가창력, 섹시한 세련미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요시다 고 기자는 소녀시대가 일본 롱런을 위해 보완해할 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언어의 문제를 들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어느 정도 언어를 준비한 상태에서 일본에 진출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롱런을 위해서는 보아와 같이 일본 문화에 익숙할 정도의 일본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고 기자는 "여기에 지금의 일본팬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똑같은 모습이 아닌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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