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웨이' 美관객 실제 반응은? B+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12.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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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미국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6일 북미 영화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 3일 북미에서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개봉 첫 주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305만 1000달러(약 34억 7000만원)를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같은 주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국 관객들의 평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국 야후 닷컴의 영화 섹션에서 '워리어스 웨이'는 254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균 B+를 받았다. 미국 네티즌 평가에는 A+도 제법 눈에 띈다.

미국 영화팬들이 개봉영화에 신선도를 평가하는 로튼 토마토에는 '워리어스 웨이'가 신선도와 진부함 척도에서 나란히 7를 받아 50%를 기록했다. 북미지역 영화 마니아들이 주로 참여하는 로튼 토마토는 날카로운 비평들이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워리어스 웨이'가 미국에선 적당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단 뜻이다.


북미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선 '워리어스 웨이'가 10점 만점에 6.5점을 차지했다. 370명이 참여했으며, 16개의 리뷰가 올라왔다. 전문가 평점을 포함해 나쁘지 않은 평가다.

'워리어스 웨이'는 미국에서 에스컬레이터 방식으로 배급됐기 때문에 관객평가와 흥행이 호조를 이룰 경우 개봉관수가 늘 수도 있다. '워리어스 웨이'는 1622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미국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는 물론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까지 일제히 호평을 내놨다.

특히 뉴욕타임스의 마이크 헤일은 주연배우 장동건에 대해 "영화 스타의 얼굴과 존재감을 가졌지만 뒤늦게 무술과 검술로 옮겨와 멋진 액션 범죄드라마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포함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워리어스 웨이'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이나 한국영화 사상 미국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는 미치지 못하는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지 아이 조'와 '디 워'는 개봉 첫 주 각각 5471만 달러(약 622억 9000만원)와 504만 달러(약 57억 4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각각 1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개봉스크린의 차이가 한몫했다. '지 아이 조'와 '디 워'는 각각 4007개, 2277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물론 '워리어스 웨이'가 북미에서 선전을 펼치기 위해선 '나니나 연대기3' '투어리스트' 등 할리우드 영화들과 경쟁에서 특색을 드러내야 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12월 극장가는 전쟁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과연 '워리어스 웨이'가 미국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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