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워리어스 웨이' 美개봉… '디워' 넘을까?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2.04 10:38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 '워리어스 웨이'의 국내 포스터
미국을 향하는 전사 장동건의 질주는 '디 워'를 추월할 수 있을까?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현지시간으로 3일, 국내시간으로 4일 개봉했다. 미국배급사 렐러티비티사 배급으로 1622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워리어스 웨이'는 이날 개봉작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


미국의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워리어스 웨이'가 '탱클드'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메가마인드', '언스토퍼블'에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봉 주말 흥행 예상수입은 550만 달러(62억 6100만원)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7년 9월 14일 북미에서 개봉한 '디 워'의 개봉 주말 스코어에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이기 때문에 '워리어스 웨이'가 '디 워'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을 모은다.

'디 워'는 개봉일 당일 2277개 관에서 155만 달러(약 17억 6400만원)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주말 3일간 총 504만 달러(약 57억 3800만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디 워'는 5주 동안 상영되면서 총 1097만 7721달러(약 125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역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워리어스 웨이'는 국내에서는 지난 1일 개봉, 박스오피스 2위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미국 내 반응에 따라 국내관객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바, 북미 개봉 스코어에 높은 관심이 쏠린다.

우선 개봉시점의 북미 박스오피스 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모조 집계 기준으로 지난 11월 19일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고, 지난 2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탱글드'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워리어스 웨이'와는 다른 관객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3위인 '벌레스크' 또한 뮤지컬 영화로 흥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진운도 좋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춘 '투어리스트'가 10일에 개봉, 2주차에야 맞붙는다. 개봉 기대작들이 '워리어스 웨이'의 개봉 첫 주 관객을 흡수할 우려는 덜어낸 셈이다.

주연을 맡은 장동건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지난 11월 14일부터 진행된 미국 정킷 기간 동안 CNN, AP 통신, CBS 등 수많은 미국 언론매체들이 첫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장동건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CNN은 장동건을 "아시아의 조니 뎁"이라 소개하며 "이제 할리우드는 대한민국 배우 장동건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장동건은 재키 찬(성룡), 제트 리(이연걸)의 뒤를 잇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아시안 스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NN은 그간 토크 아시아 등 아시아 섹션을 통해 한류스타를 소개한 적이 종종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신인인 배우를 미국 내 연예뉴스에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미국 주류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미국 현지 공식 언론시사회에 앞서 지난 11월 19일 먼저 영화를 접한 현지 매체들 또한 "슈퍼스타 장동건은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이미 신화를 창조했다. 마지막 15분은 당신을 날려 버릴 것이다!", "관객들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시각적 스펙터클을 약속한다!" 등 주연배우 장동건과 영화의 시각효과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한편 '워리어스 웨이'는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뉴욕대 출신의 국내 감독 이승무와 의기투합해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장동건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프리 러쉬,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의 연인 케이트 보스워스, '타이탄', '로빈후드'의 대니 휴스턴 등이 뭉쳐 관심을 모았다.

과연 전사 장동건의 칼끝은 미국 관객들의 폐부를 찌를 수 있을 것인지. 세계를 향하는 장동건의 '전사의 길', 그 마지막이 기대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