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나는 가수다', 165분 파격편성..왜?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3.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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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코너 '나는 가수다'가 오는 27일 무려 165분간 방송된다.

MBC는 24일 "오는 27일 특집 '나는 가수다'를 오후 5시 10분부터 7시 55분까지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1부인 '나는 가수다'가 편성시간 내내 방송되는 한편 2부 '신입사원'은 이날 결방한다.

지난 20일 김건모의 재도전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 이후 프로그램과 관련한 뜨거운 논란이 인 가운데 방송을 통해 궁금증에 대해 답하는 셈. 이에 따르면 이미 하차 의사를 표명한 김건모의 기존 녹화분이 한 번의 방송으로 모두 전파를 타게 된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차원보다는 중간평가와 본선 무대를 한 번에 정리해 보여드림으로써 프로그램의 원형질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봐 달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미 교체가 결정된 김영희 PD가 연출한 기존 녹화분을 한 번에 모두 방송에 내보냄으로써 향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정수 신임 연출자를 비롯해 제작진과 출연진의 부담을 덜겠다는 속내 또한 담긴 결정으로 보인다.

논란끝에 재도전을 결정, 최선을 다한 무대를 펼쳤던 김건모의 모습이 담긴 방송분이 한 번에 공개된다면 그간 베일에 꽁꽁 감춰져 더 커졌던 오해와 억측이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20일 화제 속에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500명 청중평가단의 투표 결과 7위를 차지한 김건모가 탈락자로 결정됐으나 제작진 긴급 회의 끝에 재도전을 결정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이후 비난이 이어지자 지난 23일 MBC는 연출자 김영희 PD의 전격 교체 방침을 밝혔고, 이에 김건모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자진 하차 입장을 표명하자 프로그램 존폐가 위협을 받을 만큼 위기에 놓였다.

한편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들은 24일 오전부터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를 두고 회의를 거듭한 끝에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신임 연출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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