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 "가수는 행복한 추억..연기는 삶"(인터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4.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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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생활은 행복했던 시간과 추억들, 연기는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나의 삶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유소영(25). 유소영은 2009년 말 애프터스쿨 싱글 2집 '디바'를 끝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존재감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던 터라 그의 탈퇴 소식은 업계 안팎에 충격이었다.


당시 유소영의 탈퇴에 대해 항간에서는 '왕따설', 소속사와의 불화설 등이 제기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의 탈퇴 그 자체였다. 유소영은 탈퇴이후 1년 반 정도 연예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렇기에 유소영의 탈퇴 이유 등은 지금까지도 '왕따설', '소속사와의 불화설'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 상에 일상의 모습이 담긴 사진만 공개돼도 네티즌의 큰 관심을 집중시키는 '탈퇴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소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진짜 그룹을 탈퇴한 이유를 고백했다. '왕따설', '소속사와 불화설'등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요지다.

유소영은 "많은 분들이 '왕따'를 당해 내가 그룹을 탈퇴했다고 생각하시더라"며 "정말 답답했다. 왕따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그는 "나 역시도 다른 그룹 멤버가 탈퇴하는 것과 관련해 '왕따를 당했나보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막상 그 입장이 되다보니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미안했다"면서 "왕따는 사실이 아니며 그룹 탈퇴의 이유도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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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렇다면 왜 탈퇴를 결심했을까. 유소영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디바'로 활동을 마치고 그 시점에 연기를 배웠다. 가수 준비를 하면서 춤을 배울 때는 2~4시간도 정말 힘들게 느껴졌는데, 연기공부는 2~4시간을 해도 마치 5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 때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건 가수가 아니라 연기였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잊고 살았던 연기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렵게 탈퇴를 결심했다. 내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한살이라도 어릴 때 결정을 해야 했다. 당시 멤버와의 이별에 많은 아픔을 느꼈다. 당시 멤버에게 미안했다. 모두에게 고맙다."

연기자 유소영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잡았다. 5월 16일 방송예정인 KBS 1TV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극본 유윤경 연출 전창근, 한상우)이다. 유소영은 '우리집 여자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다. 그는 극중 괴롭게 사는 친구를 보며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는 개념상실과 함께 화려한 옷과 명품으로 친구의 기를 죽이려 드는 유치한 된장녀 대학생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유소영은 공백기 동안 학업과 연기공부에 매진했다. 자신감 넘치는 그다.

"가수 출신 혹은 가수 겸 연기자의 선입견을 깨고 싶다. 녹화 첫 날은 정말 내가 무엇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멍했다. 둘째 날부터는 정신이 바짝 났다. 너무 너무 떨리지만 잘해내고 싶다. 나는 신인이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난 준비가 됐다."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을까. 유소영은 "내가 애프터스쿨을 탈퇴하고 1위를 하더라. 하하. 단 한번 후회도 없다. 좌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 꿈은 만능엔터테이너다. 노래하는 연기자도 하고 싶다.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싶고, 기회가 닿는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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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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