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박정현, 단독콘서트서 더욱 빛나다..역시 '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5.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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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MBC 제공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가수 요정' 박정현이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어느덧 데뷔 13년째를 맞은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박정현. 그녀는 말보다 음악으로 팬들과 대화하는 가수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그녀만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관객과의 통로다.


박정현은 지난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박정현 콘서트-조금 더 가까이'란 타이틀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타이틀 제목은 박정현이 직접 선택했다. 2009년 학업 때문에 모든 활동을 중단한 뒤 2년여 만에 갖게 되는 이번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오후 8시5분께 무대의 막이 오르자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1000여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박정현을 맞이했다. 'Ode'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박정현은 '지금은 아무것도 아냐' '그 바보'를 연이어 관객들에 선사하며 감동을 전했다.


2년의 기다림은 무색하지 않았다. 임재범과 듀엣으로 불렀던 '사랑보다 깊은 상처'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에 박정현도 감성 깊은 목소리와 고음에서 나오는 그녀만의 바이브레이션으로 화답했다.

박정현은 공연 중간 팬들을 향해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되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자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 박정현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공연이 펼쳐진 2시간50분 내내 관객들과 호흡했다.

'하비샴의 왈츠'를 부를 땐 빨간 조명 아래 가벼운 왈츠풍의 리듬을 타다 록으로 전환하며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PUFF'를 부를 땐 성조기가 달린 청재킷과 바지를 입고 록스타로 변신했다.

'THE OTHER SIDE' 'SOMEONE' '싫어'를 연이어 열창할 땐 래퍼와 호흡을 맞춰 가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특히 '나가수'에서 불렀던 라틴풍의 '첫인상'을 재연됐을 땐 관객의 열기가 정점에 달아올랐다.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가 아니면 평생을 불러보지 못했을 노래"라며 관객들에게 당시 감동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박정현은 공연 중간 현재 출연 중인 '나가수'에 임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현은 "'나가수'로 인해 정말 힘들다"면서도 "운동도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 '나가수'도 운동처럼 도전이고 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예년보다 팬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음악으로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은 공연 말미에 '나가수'에서 1등을 차지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앙코르곡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정현은 이날 공연에서 '편지할게요' '치카치카' 'YOU MEAN EVERYTHING TO ME' '사랑이 올까요' '꿈에' 'PS I LOVE YOU' 등 총 23여 곡들을 팬들에 선물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22일까지 5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박정현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가수'에 고정 출연하며 감동어린 무대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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