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이 직접 말하는 '님과 함께'는 이런 곡②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1.06.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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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의 '님과 함께'가 처음 실린 72년 음반재킷.


김범수가 5일 '나가수'에서 불러 중간평가 1위를 차지한 '님과 함께'는 과연 어떤 곡이었을까. 원곡을 부른 남진에게 직접 곡 설명을 부탁했다.

남진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님과 함께'는 내가 월남 파병을 마치고 귀국해서 다음 해(72년) 내놓은 노래"라며 "원래 내가 팝송을 좋아했었고 당시 고고리듬이 유행해서 빠른 템포로 소화한 곡"이라고 말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로 시작하는 '님과 함께'는 남국인 작곡의 노래. 1965년 데뷔한 남진은 '울려고 내가 왔나' '가슴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번' 등으로 인기를 끌다 1969년 해병대에 입대, 곧바로 월남전쟁에 파병됐다.

이후 1971년 제대한 남진은 그 해 국내 처음으로 '리사이틀'이라는 이름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71년 '마음이 약해서'로 MBC 10대 가수왕에 선정된 남진은 이후 72년 '님과 함께', 73년 '그대여 변치마오'로 3년 연속 10대 가수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남진은 "72년 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공연을 간 적이 있는데 마침 그곳 힐튼호텔에서 공연을 하던 엘비스 프레슬리를 보게 됐다. 그 역시 나처럼 군대에 갔다 온 직후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던 때였다. 그래서 귀국 후 엘비스 프레슬리 비슷한 의상을 입고 '님과 함께'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남진은 "가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기존 노래들과는 전혀 다른 '님과 함께'는 당시 10, 20대들에게 크게 어필해 지금도 제 대표곡으로 남아있다"며 "이게 벌써 40년 전 이야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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