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탄생' 1호점 오픈..'연매출 5억 달성할까'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7.13 16:49
  • 글자크기조절
image
ⓒtvN


케이블채널 tvN 창업프로그램 '부자의 탄생'의 첫 가게가 오픈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부자의 탄생' 1호 홍대점이 개업식을 열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MC 노홍철 김구라와 건축가 양진석, 설치예술가 한젬마,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인 우종완 이재환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종훈PD는 "'TV를 바꾸는 TV'라는 tvN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무엇을 할까 생각했을 때 가장 쇼킹한 것이 5억짜리 가게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획했다"라며 "이 가게가 오픈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감개무량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대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보다 스펙을 쌓는데 연연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20대 창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가 우리나라인 점을 염두에 두고, 젊은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PD는 이어 "기본적으로 가게 당 거의 1억 정도의 금액이 지원된다. tvN에서 6개월간 월세를 미리 냈기 때문에 주인공은 6개월간 월세 없이 장사할 수 있다. 초도 재료비 전액도 지원한다. 금액적인 부분뿐 아니라 전문가 우종완 양진석의 도움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 또 전국방송 홍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라며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부자의 탄생'은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다. 6개월 간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 혜택이 사라진다.

김종훈PD는 "방송에서 이익을 준다고 하면 무조건적인 걸 많이 생각하는데, 우리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는 격이다. 6개월동안 성공가능성을 보고 가게를 주는 조건이다. 홍대1호점의 목표매출은 일일매출 150만원, 주매출 1050만원, 연매출 5억4천만원이다. 월세나 보증금을 감안했을 때 이정도 매출이 있어야 이익이 떨어진다. 사업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월세내는 것도 힘들다"라고 말했다.

김PD에 따르면 가게는 본인에게만 귀속되며 상속·업종변경 등은 불가능하다.

심사를 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은 "심사하는 데 있어 아이디어와 사업에 대한 열정을 최우선 조건으로 봤다"라며 "'과연 이 사람이 부자가 될 준비가 됐냐. 부자의 꿈을 이룰 만큼 진실된 사람인가'를 중점적으로 봤다"라고 심사 포인트를 밝혔다.

MC 김구라는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보다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스킬적인 면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주인공을 선택한 이유는 이 분이 이 업종에서 7년간 일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MC 노홍철은 '부자의 탄생'을 통해 시청자들이 창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전했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이 오픈 과정을 보면서 무작정 창업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축을 맡은 양진석은 MBC '신장개업'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양진석은 "'신장개업'이 망해가던 가게를 재창업하는 것이었다면 '부자의 탄생'은 새로운 가게를 주는 것이다. '신장개업'에서 진일보된 기획물이다"라며 "그런 면에서 디자인도 달라졌다. 맛으로 승부하는 아이템을 건축으로 풀어내기 위해 고심했다. 손님들은 맛과 공간만 기억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자의 탄생'은 젊은 직장인들, 가장, 가정주부 등의 창업을 돕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구라와 노홍철이 MC를 맡았으며, 이제석 양진석 우종완 최현석 이재환 등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방송.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