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이 보여준 오디션의 '참맛'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1.08.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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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는 확실히 달랐다.

Mnet 대국민오디션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이 12일 오후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슈스케3'은 재미와 감동이 한데 잘 어우러지며 국내 오디션프로그램의 원조다운 모습을 잘 보여줬다.

독특한 인상으로 '가요계의 악동' 이하늘을 떨게 한 고교 씨름선수 김태현(19)이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섹시 백'(Sexy Back)에 맞춰 댄스를 춘 이준호(20)는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발랄함과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아란(20), 어렸을 적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심사위원들의 눈시울을 붉힌 김아란(11), 의경으로 잘 생긴 외모로 눈길을 끈 박필규 등은 '스타탄생'을 예감케 했다.


'색다른 재미'도 있었다. 이날 출연한 최아란은 노래가 아닌 댄스로 심사위원들 앞에 섰지만 전반적인 실력 부족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탈락 후 기물을 파손하고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거친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지만, 이의 가감 없는 전달은 여타 오디션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다소 거칠긴 했지만 탈락자의 솔직한 모습을 전달한 것은 신선해보였다.

심사위원들의 달라진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앞선 시즌에서 '독설'로 유명했던 이승철은 이날 방송에서 참가자들의 부족한 면을 진지하게 지적하는 등 달라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업타운 출신 여성 참가자와 박재범, 신승훈 닮은꼴 참가자와 관련한 모습을 다음 방송으로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 번에 다보여 주지는 않겠다는 것.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방송에 앞서 이 프로그램의 책임프로듀서 김용범PD는 시즌1, 2보다 나아졌을 것임을 강조하며 "지상파와 시청률 경쟁에서 자신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분명 시즌3은 달라졌다. 그리고 또 다른 '기적'을 노래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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