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낙마 순간 '공개'..."아찔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8.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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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낙마 사고를 당한 배우 최민수의 아찔한 낙마 사고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연출 이현직 김홍선) 측은 극중 흑사초롱의 수장 천(天)주 역을 맡고 있는 최민수가 지난 9일 촬영 중 낙마하는 아찔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촬영분은 천(天)주가 위기에 몰린 사도세자(오만석 분) 일행에게 화살을 겨누는 자객들에게 말을 타고 달리며 검을 투척하는 장면. "액션" 사인을 받고 말과 함께 질주 하던 최민수가 한 손으로 칼을 던지는 순간, 갑자기 말이 고개를 돌리며 방향을 틀어 최민수는 무게중심을 잃고 말에서 떨어졌다. 순간 손을 뻗어 회전 낙법을 구사한 최민수는 땅에 떨어짐과 동시에 몸을 굴려 다행히 큰 사고를 막았다.

최민수는 당시 놀란 가슴으로 뛰어오는 연출 스태프에게 연신 "괜찮아, 괜찮아"라며 툭툭 털고 일어나 재촬영을 요구했지만,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현장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재촬영에 임했다.

최민수는 "다행히 다친 곳이 없어 지금은 괜찮지만 순간 상황은 아찔했다"라며 "가파른 언덕 밑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가며 한 손으로 칼을 던지는 상황이라 무게 중심이 앞에 있는데, 순간 말이 고개를 틀며 방향을 바꾸자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민수는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몸을 굴렸는데 그 동안 수많은 액션신을 찍으며 나도 모르게 몸에 베인 동작이 취해진 것 같다"며 "아마 경험이 적은 사람이었다면 크게 다쳤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최민수는 사극에서 낙마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된 른 동료배우들에게 말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최민수에 대해 "낙마사고 이후 걱정하는 동료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오히려 자신이 독려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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