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카라, '리쌍 천하' 깼다… 더해진 3大 매력은?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9.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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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스텝' 뮤직비디오
5인 걸그룹 카라가 컴백부터 만만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의 카라는 6일 국내 정규 3집 '스텝(STEP)'을 발표했다. 카라가 국내에서 신곡들이 담긴 새 음반을 선보인 것은 지난 해 11월 '점핑' 앨범 이후 10개월 만이다.

카라는 오랜만의 국내 복귀에도 불구, 3집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텝'을 발표 직후부터 국내 주요 음원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있다. 최근 음원 차트를 장악해 온 힙합 듀오 리쌍까지 제치고 이뤄낸 성과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카라의 선전에는 다음 3가지 매력이 추가된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다. 카라의 새 매력들에 대해 살펴봤다.

▶3년 공들인 '프리티 섹시', 드디어 완성!

2007년 초 데뷔한 카라는 2008년 여름 일부 멤버 교체를 단행, 기존 멤버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에 새 멤버 구하라 강지영을 더해 지금의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이때부터 카라는 한 동안 '귀여움'과 '친근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했다.


그 해 카라는 '록 유'부터 '허니' '프리티 걸' 등 밝은 3곡을 연이어 선보였고, 무대 위에서도 귀여움으로 승부했다. 이 전략을 보기 좋게 성공했다. 다른 걸그룹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귀여움' 전략을 완성한 카라는 2009년부터는 새로운 변신에 도전했다. 바로 '미스터'의 엉덩이춤을 앞세워 섹시미를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카라의 섹시미는 지난해 '루팡'과 '점핑'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귀여움과 섹시미를 각각 성공리에 뽐낸 카라의 다섯 멤버는 '스텝'에서는 동시에 발산하기 힘든 두 매력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카라는 3년여의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흡수시킨 귀여움과 섹시미를 '스텝'을 통해 함께 과시, 이른바 '카라표 프리티 섹시미'를 마침내 완성했다.

이는 '스텝' 뮤직비디오를 보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그간 카라의 히트곡들을 만들어 온 한재호 김승수의 프로듀싱팀 스윗튠이 또 한 번 탄생시킨 팝 댄스곡 '스텝' 뮤직비디오 속에서 카라의 다섯 멤버는 시작부터 골반을 흔들며 성숙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동작 또한 한층 힘이 있어졌다. 파워 역시 생긴 셈이다.

카라 멤버들은 섹시미와 파워를 앞세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표정만은 특유의 깜찍함을 잃지 않고 있다. 카라만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카라가 '스텝' 뮤직비디오를 통해 '프리티 섹시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토리 생겨 더 매력적!

한 인물에게 스토리나 사연이 더해지면 매력은 배가되기 마련이다. 특히 이 스토리가 한때 가슴 아픈 것이었고 그 대상이 스타일 경우, 해당 사연과 스타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아진다.

올 상반기 카라도 가슴 찡한 스토리 하나를 더했다.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이견 차이로 자칫 팀이 와해 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하지만 카라의 다섯 멤버는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이 위기를 100여일 만에 극복했다. 국내 가요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였다.

이렇듯 올 상반기, 소위 '카라 사태'로 국내외 팬들을 울고 웃겼던 카라가 이후 국내에서 처음 낸 앨범이 바로 이번 '스텝'이다. '스텝' 음반은 발매 전부터 스토리 있는 앨범이었던 셈이다.

▶K-팝 열풍 주역, 또한 호재!

카라가 지구촌 전역에 불고 있는 K-팝 열풍의 주역 중 한 팀 인 점 역시 '스텝'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직, 간접적으로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라는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뒤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진출 1년 만에 신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섰다. 카라의 일거수일투족에 일본 및 해외 언론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젠 예사로 여겨질 정도다.

카라의 높아진 해외에서의 위상은 국내에서의 인지도도 더욱 높였다. 이는 카라가 국내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다섯 멤버의 근황에 대해 국내 팬 및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인 점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스텝' 음반이 발매 전부터 '카라의 10개월만의 국내 새 앨범'이라고 팬들에 여러 차례 소개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하다. '스텝' 앨범이 애초부터 매력을 지니고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다.

한편 카라는 추석 연휴 이후 '스텝'의 활동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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