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첫 내한공연 엑스재팬 "K-POP 인기 실감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이 드디어 첫 내한공연을 펼쳤는데요.

지난 26일 팀의 리더인 요시키씨가 공연에 앞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취재열기로 뜨거웠던 그 현장, 함께 보시죠!


지난 26일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이 첫 내한공연 전, '2011 X JAPAN LIVE IN SEOUL'의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공연이 확정된 이후 4개월여 동안 공연의 구체적 내용이 일체 알려지지 않아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의 기자회견에 더욱 관심이 몰렸는데요.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엑스재팬의 요시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I'll Kill You' 발매.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후 1992년 엑스재팬으로 개명, 무대를 전 세계로 넓혔습니다.

그러나 1998년 멤버 히데의 죽음과 보컬의 탈퇴, 그리고 멤버교체가 이어지며 해체를 맞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11년 만인 지난 2007년, 드디어 재결성. 기존 멤버였던 요시키, 토시, 파타, 히스에 2009년 스기조까지 합류.

13년 만의 새 앨범 '제이드'로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가지는 전설적인 일본의 록그룹 엑스재팬.

사실 지난 2008년 내한 공연을 추진했지만 매니지먼트와 밴드간의 마찰로 열리지 못해 안타까웠는데요.

-"14년 전에 해체를 해서 재결합한지 몇 년 전이라, 우리가 예전처럼 공연할 수 있을 지 고민했다. 하지만 일본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갖고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하자고 했고,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는데 당시 매니지먼트랑 문제가 있어 취소됐다. 유럽 공연 투어가 끝나고,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었다."

올해 6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에서 열린 유업투어에서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한 엑스재팬.

최근 해외에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한국 K-POP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한국음악을 사랑한다. 현재 저는 15년 째 LA에 살고 있고 일본 도쿄를 왔다갔다하는데, LA에서 한국음악 인기가 너무 많아 관심 갖게 됐다. 이번에 몇 달 전 일본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소녀시대의 인터뷰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 아쉽다 한국 음악이 더 발전하는 것 같아 더욱 관심을 갖고 듣고 있다."

90년대 한국에서 일본문화가 정식으로 개방되지 않았던 때에도 엑스재팬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마니아층을 넘어서, 비공식적으로 5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일본 최고의 그룹인 이들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멤버 히데의 죽음과 잇단 보컬의 탈퇴는 음악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든 일이었을텐데요.

-"많은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많은 그룹이다. 히데의 죽음과 두달 전에 타이지의 탈퇴 등으로 많이 힘들었다. 특히 히데가 세상을 떠난 후 몇 달 동안이나 집에서 안 나온 적도 있다. '어떻게 히데 없이 음악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었다 하지만 히데는 언제나 내 가슴 속에 살아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 어디서 공연을 하든 그는 항상 우리와 함께다. 그리고 이번 한국공연에서도 그가 살아있다 생각하고 공연할 것이다."

함께 하지 못하는 멤버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타우고 있는 엑스재팬.

한결같이 사랑해 준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더욱 강렬하고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고 하죠.

-"우리는 공연할 때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이번 한국공연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그것만 기대해 주길 바란다."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엑스재팬의 멋진 공연. 너무나 기대가 되는데요.

-"아까 말씀 드렸듯이 회사와 밴드가 문제가 있어서 공연이 취소된 점에 대해서는 너무나 죄송하다. 그래도 많이 사랑해 주고, 기대해 주셔서 이번 공연에 있어서 멋있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기다려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엑스재팬의 공연, 앞으로도 자주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