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익매체, 김태희 흠집내기 '불편한 이유'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11.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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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수우익매체들이 잇따라 일본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출연 중인 김태희를 흠집내고 있다.

최근 우익 성향의 일본 한 주간지는 "김태희는 현장에서 '김태희 사마'라는 극존칭으로 떠받들여지는 등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라며 "드라마 시청률을 보면 그렇게 해서까지 김태희를 고집할 의미가 있을까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태희가 촬영 차 묵고 있는 속소는 도쿄의 특급호텔인 N호텔. 같은 층에 김태희의 트레이너 및 스태프의 방까지 있다. 최근 일본 방송국이 경제적 문제를 겪으며 제작비를 예전의 1/10 수준으로 줄인 것에 비하면 지나친 지출이라는 지적.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측은 "액수가 우리와 꽤 다른 것으로 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 매체의 이 같은 흠집내기는 김태희가 독도의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의 행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는 지난 2005년 배우이자 동생 이완과 함께 스위스를 방문, 스위스 홍보대사로 활동할 당시 독도사랑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이 드라마에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장면이 방영돼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그래픽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장면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태희의 독도사랑이 우익매체를 불편하게 한 셈이다.

시청률 문제 역시 김태희의 탓으로 보기는 어렵다. '나와 스타의 99일'은 첫 회 10.2%, 2회에서 9.7%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2회에서 하락한 점을 김태희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


이 드라마는 일본 최고 톱스타 기무라 타쿠아갸 주연한 기대작 '남극 대륙'과 동시간대 방송중이다. 게다가 전작이었던 '아름다운 그대에게' 시즌2는 시청률이 한때 6%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고전한 바 있는만큼 드라마의 초반 부잔한 성적표를 김태희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라는 의견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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