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4' 첫날부터 스크린독과점 논란..'마이웨이'는?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2.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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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하 미션임파서블4)가 개봉 첫날부터 9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하면서 어김없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4'는 무려 915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2200여개 국내 스크린에서 절반 가까이 '미션 임파서블4'가 상영된 것.


올 여름 개봉한 '트랜스포머3'가 첫날 1188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것을 재연하고 있다.

'미션임파서블4'는 15일부터 16일 오전6시까지 24만 567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오싹한 연애'는 같은 기간 6만 764명을 기록했다. 1위와 2위 관객 차이가 4배에 달한다.

'미션 임파서블4'는 지난 13일 IMAX 10개 스크린에서 변칙 개봉할 만큼 12월 특수를 노렸다. '미션 임파서블4'는 이 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말에는 10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3'와 '미션 임파서블4'는 모두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 CJ E&M에서 배급했다. '미션 임파서블4'의 이 같은 극장 확보는 22일 나란히 개봉하는 '마이웨이' '퍼펙트 게임' '셜록홈즈2'와 맞물려 전국 극장을 빅4가 싹쓸이 하는 모양새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국내 최다 제작비인 280억원이 투입된 '마이웨이'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사수를 다짐하는 '퍼펙트 게임',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셜록홈즈2' 역시 크리스마스 특수를 단단히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웨이'도 '미션 임파서블4'와 함께 CJ E&M이 배급하기 때문에 스크린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CJ E&M은 170만명을 넘어서 순항하고 있는 '오싹한 연애'도 배급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미션 임파서블4'를 비롯한 빅4가 국내 스크린 대부분을 잠식한다면 30여편에 달하는 12월 개봉작들은 관객과 채 만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소규모 제작비로 만든 '사물의 비밀' 이영미 감독이 첫날부터 교차상영으로 내몰렸다며 기자회견을 연 게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이번 달 얼마나 많은 제2, 제3의 '사물의 비밀'이 탄생할지 씁쓸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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