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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이명근 기자 |
지상파 방송사와 재전송 대가 산정으로 갈등을 빚어온 케이블TV가 KBS 2TV 재송신을 중단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16일 오후 3시 KBS 2TV 재송신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케이블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2TV 아날로그 및 디지털 방송 재전송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뒤 행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국 1500만 케이블가입자들이 KBS 2TV를 시청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일부SO들은 고화질(HD)은 재전송을 중단하면서 표준화질(SD)은 그대로 방송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등 중구 지역 SO인 씨엔엠 중앙케이블TV는 KBS 2TV SD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케이블TV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HD만 전면 중단했으면 SD는 광고를 제외하고 당분간 KBS 2TV를 방송할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SD도 조만간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케이블TV 등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엔엠은 KBS 2TV HD방송과 SD방송 광고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은 KBS 2TV만 해당하는 것으로 KBS 1TV, MBC, SBS는 정상 시청이 가능하다. 안테나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와 , 위성방송, IPTV 시청자는 여전히 KBS 2TV 시청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이날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케이블TV의 KBS 2TV 재전송 중단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O와 지상파 3사는 지난해 10월 법원이 SO인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결정을 내린 후 재전송 대가 산정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