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캡', 구혜선·지진희 함께 하늘누비며 '해피엔딩'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3.0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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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부탁해요 캡틴' 최종회 방송화면


구혜선과 지진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함께 날았다.

8일 19회 20회 연속 방송을 통해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극본 이재연 정나명·연출 주동민)에서는 그간의 갈등과 아픔을 해소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미주(클라라 분)는 7년 전 미래항공에서 저질렀던 사고를 바탕으로 한 윤성(지진희 분)의 해고에 관한 건으로 자격심의위원회를 열고, 회의실 분위기는 미주의 뜻대로 윤성의 해고로 기울어졌다.

지원(유선 분)은 급히 회의실에 뛰어 들어가 자신의 실수를 알리고 윤성을 보호하려했다. 미주는 다진(구혜선 분)도 회의실로 호출하여 7년 전 사고의 피해자임을 모두에게 알리는 등 급기야 윤성과 지원을 한 번에 해고하려 들었다.

미주는 과거 윤성이 탔던 비행기의 블랙박스 녹음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수를 쓰고, 다진은 미주를 찾아가 그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을 알리며 윤성을 보호하려 했다. 함께 있을 수는 없었지만 윤성을 미워할 수 없었던 것.


지원은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면서 다가가지 못하는 윤성과 다진이 안타까워 두 사람사이의 갈등을 풀기위해 노력했다.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해 있던 뽀송이(갈소원 분)가 많이 아픈 것을 윤성이 발견하고 의료진을 불러 급히 중환자실로 이송했다. 뇌출혈로 인한 혼수상태에 빠진 뽀송이의 소식을 듣고 다진은 놀라서 급하게 병원으로 갔다. 상태가 악화된 뽀송이 때문에 윤성을 보는 것이 괴로웠지만 윤성 덕에 뽀송이가 무사했기에 다진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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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부탁해요 캡틴' 최종회 방송화면


한편 홍인태 사장은 미주가 언론에 윤성에 대한 과거를 퍼트리는 등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받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만 멈춰 달라 부탁했다. 미주는 아버지의 진심어린 눈물에 마음을 돌리고 윤성에게 이별을 고했다.

다시 함께 비행기에 오른 다진과 윤성. 그들의 비행기에는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응급환자가 있는 담당의가 탑승해 있다. 그러나 비행기가 적란운을 만나게 되면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인천공항이 아닌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을 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다진은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인천공항으로 갈 것을 고집했다. 승객들의 안전과 한 사람의 생명사이에서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윤성은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기 싫다'는 다진의 말에 고민 끝에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짙은 안개와 엔진고장으로 위험이 따랐지만 결국 비상착륙에 성공했다. 많은 사건들 속에 마음이 무거웠던 윤성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또 다진을 위해 윙스에어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랫동안 다진을 사랑해 왔던 동수(이천희 분)는 "내가 아는 한다진은 김윤성이랑 함께 날 때 가장 행복했다"라며 결국 다진을 떠나보냈다. 동수와 지원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과 윤성을 위해 애쓰고 있음을 안 다진은 홍 사장을 찾아가 윤성과 함께 하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사장으로부터 다진의 마음을 전해들은 윤성은 곧장 다진을 찾아가고 "너에게로 가는 항로, 변경하지 않겠다"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그간의 오해와 아픔을 털고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은 함께 비행을 하며 하늘을 누비는 다진과 윤성의 모습, 어느덧 어엿한 선배가 된 승무원과 관제사들의 모습으로 마무리 되며 해피엔딩을 맺었다.

'부탁해요 캡틴' 항공사라는 특정 전문직 환경을 소재로 해 초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다소 진부한 이야기 전개와 경쟁작인 MBC '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한편 오는 14일과 15일에는 2부작 특집극 '가족사진'이 전파를 타며, 박유천 한지민 주연의 후속 '옥탑방 왕세자'는 오는 21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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