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슈퍼7' 콘서트..어떻게 극비리 준비했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7.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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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결방 중인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초대형 콘서트 '슈퍼세븐'(SUPER7) 준비 소식을 알린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는 '무한도전' 일곱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길 7명은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슈퍼세븐'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 멤버들이 콘서트 준비를 시작한 것은 MBC 파업이 시작하기 전부터. 당시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파업으로 프로그램이 결방하는 와중에도 매주 연습실에 모여 멤버들이 아이템 회의를 하고 연습을 하면서 콘서트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콘서트를 실제로 개최하기 위해 이미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길이 리쌍의 개리와 함께 소속사와는 별개로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를 설립한 것이 지난 3월께. 이후 콘서트 기획, 대관 작업, 공연 연습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졌다.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콘서트인 만큼 고심 끝에 공연명도 '슈퍼세븐'으로 따로 정했다. MBC 소속인 김태호 PD는 이 과정에서 일단 한 발 물러났다.

이후 연습실에 악기를 들고 오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종종 목격되면서 '무한도전' 팀이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오갔다. 이후 정형돈이 '형돈이와 대준이'로 음원을 내고, 유재석이 이적과 '처진달팽이' 새 음원 '방구석 날라리'를 발표하는 등 '과외활동'에 나서면서 이들의 전격 가수 활동이 조금씩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공연을 열고 앞서 9월 티켓 예매를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고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던 '슈퍼7'이 외부에 알려진 것이 바로 지난 12일. 이날 리쌍컴퍼니가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시험적으로 '슈퍼세븐' 콘서트 이미지를 공개하자마자 눈썰미 좋은 네티즌들이 "'슈퍼세븐'이 곧 '무한도전'"이라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리쌍컴퍼니가 이날 오후 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슈퍼세븐' 공연 계획 소식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23주 결방 내내 '무한도전'의 화려한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은 열광했다. "12일 당시 D-63이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D데이 9월 13일은 티켓 예매를 시작하기로 했던 날이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리쌍컴퍼니 측은 "'무한도전'팀들은 긴 결방동안 멤버들끼리 거의 매일 만나 프로그램을 걱정하고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그 동안 '무한도전'을 사랑해주고 아껴주셨던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인데 마냥 가만히 손 놓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여러가지 아이템 기획회의를 통해 그들은 고심 끝에 팬들과 직접 호흡하고 만날 수 있는 대형 콘서트를 기획 하게 됐다"며 "7명의 멤버들은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그 어느 누구보다 남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은 '슈퍼세븐' 콘서트 소식이 알려진 12일 당일에도 함께 모였다는 후문. '슈퍼세븐' 콘서트는 멤버들의 노래 외에도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다양한 무대를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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