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3만팬 열광속 잠실벌 '불놓다'..해외서도 관심(종합)

무대 '불'로 공연 10분간 중단, 침착하게 넘겨..지성·이보영 커플도 관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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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 인턴기자


개성파 싱어송라이터 싸이가 요즘 자신에 쏟아지는 국내외의 큰 관심에 힘입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11일 오후 7시20분께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싸이의 썸머스탠드 훨씬 THE 흠뻑쑈'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지난 7월 중순 발표한 정규 6집 파트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음원 및 뮤직비디오로 국내 관련 차트 석권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몰이 중인 싸이답게 이날 공연장에는 3만 관객이 꽉 들어찼다.


'라잇 나우'로 이날 콘서트의 문을 화려하게 연 싸이는 공연 강자 중 한 명답게 이번에도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유일하게 10대부터 50대가 함께 찾는 게 제 공연"이라고 너스레를 떤 싸이는 "오늘도 와주셔서 고맙고 신나게 놀아보자"라며 팬들에 인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새' '내 눈에는' 오늘밤새' '끝' '예술이야' '낙원' '연예인' 등 여러 히트곡을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선보여 시종 3만여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공연 때마다 보여주는 걸그룹 흉내내기 역시 이번에도 계속됐다. 싸이는 글래머러스한 씨스타 멤버로 변신해 '나 혼자'를 불렀고, 레이디 가가로까지 변화하며 '포커페이스’' 진지한 춤과 함께 소화해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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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 인턴기자


스탠딩 콘서트를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흠뻑쑈'라는 타이틀답게 보조경기장 곳곳에 제수기를 설치, 수시로 팬들을 물에 흠뻑 젖게 하는 이벤트 또한 선보였다.

화려한 게스트들 역시 이날 공연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렸다. '어땠을까'를 부를 땐 걸그룹 2NE1의 박봄이 깜짝 등장해 싸이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박봄을 포함, 싸이와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2NE1 멤버들도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잘나가'와 '아이 러브 유' 무대를 꾸며 또 한 번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날 싸이는 발라드 가수인 성시경과는 '뜨거운 안녕'를 불렀고, 방송인 노홍철과는 '흔들어 주세요'를 꾸몄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강남스타일' 때였다. 엔딩 곡으로 이 곡을 부르자 3만여 관객은 말춤을 따라하며 열광에 열광을 거듭했다.

이후 싸이는 팬들의 앙코르가 지속되자 댄스곡 메들리와 '마이웨이' '챔피언' 등을 선사,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 및 미국의 CNN과 NBC 및 프랑스와 일본 매체들도 찾아 싸이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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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콘서트 현장을 찾은 이보영(왼쪽) 지성 ⓒ장문선 인턴기자


또한 YG의 수장 양현석도 이날 직접 공연 현장을 찾아 싸이의 무대를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인 사이인 톱 연기자 지성과 이보영 커플도 이날 공연장을 방문, 다정한 모습으로 콘서트를 관람해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공연은 갑작스런 무대 위 화재로 10분여간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는 이 와중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에 모인 3만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불은 곧 꺼졌고 공연은 10분여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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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 인턴기자


이날 공연 도중 오후 8시12분께 무대 위에 설치된 조명 부근의 한 장치에서 불이 났다. 이에 싸이는 자신의 곡인 '끝'을 부르던 도중, 관객들에 양해를 구한 뒤 공연을 일시 중단했다.

싸이는 침착한 목소리로 "여러분의 열기 때문에 불이 난 것 같다"고 팬들을 안심시킨 뒤, "불이 꺼지는 사이 제가 특별히 제가 만든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를 불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불은 현장의 제수기 등을 통해 5분 여 만에 꺼졌다. 싸이는 "특수 효과를 선보이기 위해 천을 그 쪽에 설치해 놓았는데 불이 났다"고 설명한 뒤 공연 중단 10분 여 만에 콘서트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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