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병원', 히포크라테스 vs 허준 대결 '기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8.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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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히포크라테스와 허준이 만난다면 어떨까.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극 '제3병원'(극본 성진미 연출 김영준 김솔매)이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의 지평을 열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수영 등 주요 출연진은 2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3병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부탁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 분)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 분)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영화 '마지막 선물' '무영검',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연출한 김영준 감독과 성진미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김영준 감독의 박진감 넘치는 특유의 연출력과 두 남자의 일과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양의학과 한의학이라는 서로 다른 의학의 대결은 '(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와 한의학의 대표 명의 허준의 대결 구도를 연상시킨다. 양의사와 한의사의 치열한 갈등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이번 드라마는 이전 메디컬 드라마와는 차별성을 느끼게 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김두현과 김승현이 각자 다른 의학을 앞세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양의학과 한의학을 대표하는 의사로 잦은 마찰을 빚었다.

또한 김두현과 김승현은 신경외과 레지던트 진혜인(김민정 분)을 사이에 두고 일과 사랑까지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 했다. 더불어 비올리스트 이의진(최수영 분)의 승현을 향한 애틋한 사랑이 이들의 러브라인을 흔들리게 할 것을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김두현과 김승현이 협진 프로젝트를 앞두고 한 치의 양보 없이 각자의 길을 선택하려 하는 등 극적 요소들이 즐비해 흥미를 끌었다.

극적 재미와 더불어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제3병원'을 시청하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제3병원'은 올 상반기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승우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오지호가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의 연기도전도 관심을 모았다.

까칠한 카리스마 김승우와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오지호, 명랑 레지던트 김민정, 말괄량이 최수영 등 각기 다른 매력이 최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tvN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김영준PD는 '제3병원'을 맡은 고충에 대해 "이번 작품은 상상력만으로 할 수 없고, 양한방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야 했다. 기존에 촬영한 작품보다는 어려웠다"며 "양한방 하는 게 흥미를 느꼈고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메디컬 드라마의 연이은 등장에 맞서는 '제3병원'만의 차별화로는 "그동안 양의학 드라마가 많았다"며 "앞서 말했듯이 양한방 협진 프로젝트를 통해서 그들의 삶과 갈등,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 양한방 협진 프로젝트에 주안점을 뒀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수영 또한 '제3병원'에 출연한 각자 소감과 계기를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 방송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3병원'은 오는 9월 6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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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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