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새가수 초대전, 무엇을 남겼나?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9.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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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2' 새가수 초대전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더원(좌)과 소찬휘(우)ⓒMBC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처음 시도한 새가수 초대전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열렸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2' 새 가수 선발전에는 A조 가수로 여가수 유리,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 밴드 어반자카파, 게이트플라워즈, 가수 지영선, 더원 등이 참여했다. B조에는 타루 빨간우체통 박희수 조장혁 소찬휘 리사 등이 경연을 진행했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경연에서는 더원과 소찬휘가 각 조의 1위를 차지해 '나가수2'의 새 가수로 선정됐다.

이날 방송 된 '나가수2' 새가수 초대전 무대는 무엇보다 조장혁 고유진 리사 지영선 등 이름은 알려졌지만 TV에서 자주 볼 수 없던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유리 박희수 빨간우체통 등 대중이 잘 알지 못했던 가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과 어반자카파 게이트플라워즈 타루 등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그동안 공중파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들 12팀 실력파 가수들의 무대는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이에 각각의 가수가 방송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가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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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찍이 '나가수2' 본선에 바로 출전해도 어색하지 않을 실력과 경험의 가수들이 새가수 초대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 프로젝트가 '나가수2' 본 경연 못지않게 치열한 수준급의 경쟁이 될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아왔다.

이날 '나가수2' 새가수로 선발 된 더원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해 묵직한 목소리와 깊은 울림이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가수 400여 명의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더원은 웅장한 무대를 선보이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B조의 첫 무대를 꾸민 소찬휘는 전영록의 히트곡 '불티'로 무대위에 올랐다. 소찬휘는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청중의 갈채를 받아 1위를 차지, '나가수2'의 본 경연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각 조의 1위로 뽑힌 두 사람 외에도 10팀의 다른 가수들의 각자의 매력과 색깔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 된 '나가수2'의 시청률도 지난 주 방송보다 소폭 상승했다.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나가수2'는 5.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주 전인 8월26일 방송분이 기록한 4.6% 보다 1%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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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전부터 제2의 국카스텐과 소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제작진은 90년대 가창력 여왕 소찬휘와 울림이 있는 목소리의 더원을 '나가수2' 본 경연에 입성시키며 새가수 초대전을 종료했다.

앞서 '나가수2'의 김영희 PD는 새가수 초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가수 초대전은 시청자들을 위한 선택이다"라며 "물론 제작진이 경연에 참가 할 가수를 스카우트 할 수 있지만 가수의 선택권을 시청자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나가수2'에서 경연을 진행 중인 출연자들 모두 '나가수2'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가수가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기 때문에 다들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김영희 PD의 바람대로 이날 무대는 음악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던 가수들에게 열린 단 한번의 기회의 무대였다. 가수들은 그만큼 절박했을 것이고 그 어떤 무대보다 더 열심히 노래했을 것이다.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무대를 못 보여주고 떠나게 된 가수들에게 아쉬움은 있겠지만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하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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