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블락비 "자만했다..초심 돌아가는 계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0.17 17:37
  • 글자크기조절
image
블락비 ⓒ사진=장문선 인턴기자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보낸 힙합그룹 블락비(지코, 재효, 태일, 유권, 피오, 박경, 비범)가 밝은 표정으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블락비는 17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새 정규앨범 '블록버스터(Block Buster)'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8개월 만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블락비는 힙합 가수 조피디가 만든 힙합아이돌 그룹으로, 지난 2011년 4월 데뷔해 '난리나' 등을 히트시키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태국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로 태도논란이 불거지며 구설수에 올라 잠정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블락비는 "8개월 동안 쉬면서 계속해왔던 봉사를 좀 더 많이 하게 됐다"며 "당시 '난리나'로 활동하면서 자만할 수도 있었는데 당시 사건을 겪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멤버 유권은 "태국 분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했었다. 말 하나가 이렇게 큰 영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며 깨닫게 됐다"며 ""앨범의 다음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범은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각자 멤버별로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각자 자신이 성숙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컴백은 정말 뜻 깊은 컴백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오래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8개월 간 자숙 기간을 보낸 블락비의 첫 공식성상. 무례한 태도로 지적을 받은 뒤 기자들과 다시 마주한 터라 다소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image
블락비 지코 ⓒ사진=장문선 인턴기자


리더 지코는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앨범에 테마를 꼽자면 자유다. 보통 우리를 부를 때 힙합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쓰는데 나는 반대다. 우리는 하루하루 겪어 나가는 경험을 다룬다. 음악 장르도 경험에 따라 바뀐다. 이번에는 자유를 콘셉트로 잡고 해적스러운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테일은 "그동안 개구지고 센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티저를 통해 진지하고 멋있는 모습을 처음 시도했다"며 "그동안 연기연습을 많이 해서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를 비롯해 총 12곡이 담긴 첫 정규앨범을 17일 발표했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섭렵한 리더 지코와 작사에서 감성을 담아낸 박경 그리고 SBS드라마 '유령'의 OST 'BURN OUT'을 시작으로 이번 앨범에 작사로 참여한 막내 P.O까지 블락비는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는 '난리나'처럼 중독성 강한 힙합곡으로 '해적'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만든 곡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에 힙합 비트를 얹어 춤 출 수 있는 느낌을 담아냈다.

image
블락비 ⓒ사진=장문선 인턴기자


이날 강렬한 퍼포먼스와 래핑으로 무장한 블락비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타이틀곡 '닐리리맘보'를 비롯한 여러 무대를 공개한다.

블락비는 "굉장히 많은 팬들이 오셨다고 들었다. 대규모의 공연이 될 것 같은데 쇼케이스라 많은 곡을 못 준비했지만 짧은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팬들한테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8개월 기다려주신 것도 감사하다"며 "이렇게 환영해주시는 것도 감사드리고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블락비는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