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 톱3 확정…홍대광 탈락 고배(종합)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 '슈스케4' 톱3 확정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1.1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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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의 딕펑스, 정준영, 홍대광, 로이킴(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슈퍼스타K4' 방송화면 캡처>


홍대광이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생방송 5라운드를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는 톱3에 진출했다.

9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스케4'는 생방송 5라운드로 딕펑스, 홍대광, 정준영, 로이킴이 톱3에 진출하기 위해 경연을 펼쳤다.


생방송 5라운드 경연 후 로이킴이 첫 합격자로 톱3에 합류했다. 이어 정준영, 딕펑스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홍대광은 심사위원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시청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그는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로 무대로 이승철의 호평을 받았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대광은 탈락 후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기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힘든 길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준 친구들과 가족들. 보이지 않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음악 하는 가수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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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의 딕펑스, 정준영, 홍대광, 로이킴(좌측 맨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슈퍼스타K4' 방송화면 캡처>


이날 무대는 '대국민 선정곡'(시청자 신청곡)을 미션으로 딕펑스는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정준영은 IZI(이지)의 '응급실', 로이킴은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 홍대광은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로 각자의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딕펑스는 지난 1980년 제4회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로 무대에 올랐다.

딕펑스의 '연극이 끝난 후'는 원곡 특유의 밝고 경쾌한 장점을 부각시켰다. 여기에 밴드 특유의 개구쟁이 개성이 담겨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노래 후반부로 갈 수록 빠른 비트로 더욱 흥겹게 했다.

이승철은 "김태현의 무대에 처음으로 소름이 끼쳤다"며 "딕펑스가 특별해 지기 시작했다. 홍대 인디문화가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다. 멋 부리지 않고 소탈하게 불러야 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술적으로도 전반적으로 흐뭇했다"고 호평했다.

윤미래는 "분위기는 퍼포먼스는 좋지만 보컬 조금 더 강했으면 했는데, 김태현이 잘 보여줬다"며 "퍼펙트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건은 "슈퍼세이브 값을 톡톡히 해냈다"며 "'슈스케4'의 기적은 딕펑스다.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었다.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점수는 이승철 95점, 윤미래 95점, 윤건 98점으로 총 288점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정준영은 4인조 밴드 IZI의 1집 'izi Vol.1'의 타이틀곡 '응급실'로 무대에 섰다. '응급실'은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로 채택돼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정준영은 감미로운 발라드로 '응급실'을 부르기 시작했다. 록 가수를 꿈꾸는 그의 무대는 부드러움과 강함이 조화를 이루며 록 발라드의 분위기를 풍겼다.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생방송 3라운드에서 보여준 불안했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윤미래는 "준영씨 노래 좋았다"며 "선곡이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하지만 솔직히 큰 감동은 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윤건은 "로커치고 음역대가 낮았는데, 꿋꿋하게 여기까지 왔다"며 "정준영의 속 안에는 90년대 스타일이 있다. 국민들이 정준영을 잘 아는 것 같다. 소프트 록이 정답이다"고 평가했다.

이승철은 "이렇게 존재감이 확실한 참가자는 처음 봤다. 놀랍다. 팬덤도 확실하다. 무엇보다 살아 올라온다"며 "그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노래할 때 진정으로 흐느낄 줄 안다. 그 전까지는 흉내만 냈다. 죽으려는 각오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슬픔이 표현됐다. 오늘은 음이탈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점수는 이승철 92점 , 윤미래 90점, 윤건 92점으로 총 274점이다.

세 번째 무대는 생방송 5라운드 사전투표에서 1위를 기록한 로이킴이 장식했다. 그는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했었지'로 무대를 꾸몄다.

로이킴은 붉은 색 수트를 입고 매력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성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춤을 추며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로이킴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먼저 윤건은 "두 노래를 한 곡으로 표현하는 게 매쉬없이라고 한다. 그것에 대한 편곡을 받았을 때 미흡했다"며 "셀레브레이션이라는 노래를 멜로디를 커버해서 불렀으면 좋았겠다. 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방송 공연이라기 보다 경로회 잔치라는 느낌도 받았다.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승철은 "저는 (윤건과) 반대다"며 "어색한 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처음 로이킴과 지금의 로이킴은 변화가 있었다"며 "기술력에서는 조금 떨어졌다. 진성 위주의 보컬을 연습해 미흡한 부분 있었다"고 평했다.

윤미래 로이킴의 무대에 "로이킴은 이제 긴장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연출적인 것보다 목소리를 더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점수는 윤건 88점 이승철 90점 윤미래 93점으로 총 271점.

마지막 무대는 홍대광이 장식했다. 그는 패닉의 3집 앨범 'Sea Within' 타이틀 곡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불렀다.

홍대광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불렀다. 그의 노래는 패닉의 이적의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순간 폭발하는 고음은 시원하고 매끄럽게 이어져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승철은 "유명한 포크가수의 콘서트에 온 것 같았다"며 "선곡이 좋았다. 나이가 들면 깊이 있는 보컬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톱4는 프로 동료라고 인정하고 싶다. 음정 같이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 쓰면 된다"고 호평했다.

윤미래 "노래 잘 들었다"며 "그렇지만 예전의 임팩트는 없어졌다. 지난주처럼 홍대광과 발라드로 부딪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건은 "오늘 미션은 국민들이 주문한 노래를 얼마나 맛있게 요리해 주느냐가 관건이었다. 홍대광 노래는 미지근했다"며 "악보대로 한 게 아쉬웠다. 앞으로 홍대광표 음악이 나왔으면 좋겠고, 진화된 음악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점수는 이승철 93, 윤미래 92점, 윤건은 88점으로 총 27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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