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2012MAMA '최고★'..대상포함 4관왕(종합)

싸이 빅뱅 슈퍼주니어(위부터) <화면캡처=Mnet>

올 해의 첫 연말 가요 시상식인 2012 MAMA의 최고 스타는 역시 월드스타로 거듭난 싸이였다.

싸이는 30일 오후 7시 홍콩 컨벤션 &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린 2012 Mnet 아시아 뮤직 어워즈'(이하 2012 MAMA)에서 '강남스타일'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탔다.


올 7월 정규 6집 파트1 앨범을 발표,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는 이날 올해의 노래상 외에도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싸이는 올해의 노래상을 탄 뒤 "제 가수 인생이 평탄치 않았는데 올해는 좋아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후배 가수들이 K팝을 열심히 알려줘서 덩달아 제가 받는 것 같은데 이 모든 영광을 대한민국의 모든 가수들에 돌리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아이돌그룹 빅뱅 역시 이날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빅뱅은 남자그룹상, 가디언 엔젤 월드와이드 퍼모머상은 물론 리더 지드래곤이 남자가수상까지 수상하며 사실상 4관왕에 올랐다.


빅뱅은 올 상반기 국내 새 음반을 발표, '블루'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 보이' 등으로 한국 가요계를 강타했다. 빅뱅은 올해 글로벌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 세계 K팝 열풍 확산에 톡톡히 한몫했다.

또 하나의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은 슈퍼주니어가 수상했다. 올 7월 국내 정규 6집 '섹시, 프리 & 싱글'을 발표하고 인기몰이를 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베스트 글로벌 남자그룹상과 최고의 라인상 역시 받으며 총 3관왕에 올랐다.

관심을 끌었던 여자그룹상은 씨스타에게 각각 돌아갔다. 씨스타는 올 상반기 '나홀로'를 대히트 시키며 더욱 주목받았다.

여자가수상 트로피는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 아이유는 부득이하게 이번 시상식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했고 이에 2012 MAMA 측은 생방송 중간 화면을 통해 아이유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K팝 열풍의 주역 중 한 팀인 카라는 이날 베스트 글로벌 여자그룹상을 품에 안았다.

버스커 버스커와 에일리는 남녀 신인상을 각각 받았다. 버스커 버스커는 이날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까지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버스커 버스커는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신예 아이돌그룹 B.A.P는 Mnet PD 선정 특별상을 받았다.

샤이니와 f(x)는 이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녀 그룹상, 케이윌과 다비치는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및 그룹상을 각각 수상했다. 에픽하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이날 2012 MAMA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이미 뮤직비디오가 8억5000만 조회를 돌파, 유튜브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은 현지의 홍콩 관객들은 동료 가수들을 단숨에 열광케 했다. 싸이의 등장에 현장은 말춤의 향연으로 변했다.

이번 행사의 MC를 본 인기 배우 송중기는 홍콩 출신의 세계적 배우 고(故) 장국영을 추모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의 막을 열었다.

더욱 강해진 현아와 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 공연 및 에픽하이와 이하이의 합동 무대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박진영은 또한 무대에 재등장한 장우영화 호흡을 맞춰 '너뿐이야'를 댄스버전으로 선보이며 인상적인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 공연 모습을 선보인 빅뱅은 물론 영화를 연상시키는 슈퍼주니어의 무대, 더블K 다이나믹 듀오 등이 나선 힙합 공연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계적 힙합 뮤지션 B.O.B와 서인영 케이윌의 합동 공연,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아담 램버트 및 중화권 배우 겸 가수 왕리홍의 특별 무대 등도 시상식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시상자들도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홍콩 출신의 세계적 액션스타 성룡을 포함, 국내 인기 배우인 정우성 송승헌 최지우 한예슬 김효진 한채영 한가인 정일우 조윤희 김성수 박신혜 윤시윤 등도 시상자로 나섰다.

성룡은 이날 한예슬과 올해의 가수상을 시상하기 직전 K팝 열풍을 언급하며 객석의 싸이를 향해 "싸이 당신은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 2002년 병역 문제로 현재까지 국내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도 이날 중화권 여배우들과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에 오른 유승준은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선후배 가수들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다.

한편 2012 MAMA의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올해의 가수상=빅뱅 ▶올해의 노래상=싸이 ▶올해의 앨범상=슈퍼주니어 ▶남자그룹상=빅뱅 ▶여자그룹상=씨스타 ▶남자가수상=지드래곤 ▶여자가수상=아이유 ▶남자신인상=버스커 버스커 ▶여자신인상=에일리 ▶베스트 글로벌 남자그룹상=슈퍼주니어 ▶베스트 글로벌 여자그룹상=카라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남자그룹상=샤이니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여자그룹상=f(x)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솔로상=싸이 ▶베스트 보컬퍼포먼스 그룹상=다비치 ▶베스트 보컬퍼포먼스 솔로상=케이윌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버스커 버스커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에픽하이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싸이 '강남스타일' ▶베스트 OST상=서인국 정은지 '올 포 유'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트러블메이커(현아 현승)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상=왕리홍 ▶뉴 아시안 아티스타상=EXO ▶엠넷 PD선정 특별상=B.A.P ▶인터내셔널 페이버릿 아티스트=싸이 ▶가디언 엔젤 월드와이드 퍼포머=빅뱅 ▶최고의 라인상=슈퍼주니어 ▶스타일 인 뮤직사=가인 ▶TVB's 초이스상=조이융 ▶베스트 아티스트 오브 차이나상=리위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