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전지윤 "첫뮤지컬, 멤버들 눈물응원..감동"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2.12.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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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전지윤(왼쪽)과 배우 서지훈 ⓒ사진=이기범 기자


걸 그룹 포미닛 멤버 전지윤이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하며 소감을 밝혔다.

전지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 프레스콜을 마친 뒤 "정신없이 첫 뮤지컬 공연을 마쳤다"며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면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저답게 제 역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는 작곡가 오태호의 히트곡으로 만든 작품.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 90년대 감성을 자극했던 노래들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전지윤은 "어제 첫 공연을 마쳤는데 정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며 "무대 위 3~4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긴 호흡을 끌고 연기해야 하는 것이라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제게서 또 다른 장점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좋다"고 말했다.

뮤지컬에 첫 도전한 전지윤이 맡은 역은 20대 첫사랑에 좌절하는 발레리나 '복희'. 아쉽게 놓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워하며 절제되면서도 슬픈 감정을 표현했다.


전지윤은 첫 공연을 마치고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전지윤은 "멤버들이 첫 공연을 지켜봐주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감동했다고 하더라"며 "멤버들의 응원에 저도 큰 힘이 난다. 남은 공연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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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훈, 전지윤, 유주혜, 장우수(왼쪽부터) ⓒ사진=이기범 기자


마지막으로 공연이 갖는 강점도 소개했다. 전지윤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가요명곡들로 뮤지컬이 진행되는 만큼 다 같이 추억에 젖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사랑 내 곁에'는 따뜻한 음악과 감성 넘치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전지윤 외에도 김정민, 뮤지컬 배우 홍지민, 서지훈 등 출연진들이 추억어린 음악을 배경으로 20대와 40대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이다. 김정민은 20대 첫 사랑을 놓치고 20년 뒤 프러포즈를 하는 사진작가 역을, 홍지민은 제주도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윤주 역을 맡아 로맨틱사랑을 연기했다.

극은 20대의 풋풋한 사랑부터 40대의 로맨틱한 사랑까지 다양한 세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별 아닌 이별', '사랑과 우정사이' '눈물로 시를 써도'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오태호의 노래들이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날 프레스콜은 4막으로 나눠 진행됐다. 흐름에 맞춰 다채로운 무대가 모습을 바꿨으며, 조명과 대형 세트, 라이브 연주로 리얼함도 살렸다.

특히 김정민과 전지윤은 사랑에 빠진 어수룩한 연기부터 연인을 두고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시선까지, 애잔한 감동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객석을 몰입케 했다.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은 허스키한 음색을 살려 사랑을 부르는 달콤한 목소리를, 때론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슬픔의 음성을 살려 극을 자연스레 이끌었다.

전지윤은 뮤지컬 배우로서 또 다른 행보를 펼치게 됐다. 뛰어난 연기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내 사랑 내 곁에'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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