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첫 드라마 유진 "내게 시월드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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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결혼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시월드'(시댁)에 대해 언급했다.

유진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세콰이어 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유산' 제작발표회 후 라운드 인터뷰에서 "결혼 후 나에게도 시월드가 생겼다"고 말했다.


유진은 "결혼 후 첫 작품이라 설레고 긴장된다"면서도 "한편으로 제가 극중에서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게 되는데 제가 실제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은 "실제 저에게도 시월드가 생겼다"며 "현실의 시월드는 시집살이도 없고 가족적이라 드라마와는 다르지만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극 중 이혼을 하게 되는 제가 결혼한 상태이니까 이혼이 현실로 올 수 있다고 생각해 더 몰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놀란 듯 되묻자 웃으며 "물론 이혼이 현실로 오지는 않겠지만 결혼한 입장으로서 연기할 때 상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진은 "연기하면서 이혼하자는 말은 던질 때 뭔가가 있더라"며 "왜 연륜이 쌓인 선배들이 연기할 때는 깊이가 느껴지는지 알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유진은 남편 기태영에 대한 귀여운 복수(?)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극중 이정진과 호흡을 맞추는데 남편 기태영이 애정신을 질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편도 연기자인데 안그런다"며 "지난번 남편 드라마에 애정신이 많던데 복수해야죠"라며 웃었다.

그는 "둘 다 연기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서로 전혀 질투하는 부분이 없다"며 "같은 일을 하니 서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유진은 '백년의유산'에서 심성이 곱고 인내심이 강한 외유내강형 며느리 민채원 역을 맡았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 째 국수 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따뜻한 홈드라마.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메이퀸'의 후속으로 오는 5일 오후 첫 방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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