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가고 여배우들 온다..'배우들', 영화수다 통할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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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재석 김원희 콤비가 터줏대감처럼 8년을 지키고 있던 월요일 심야시간대에 배우들이 찾아온다.

14일 오후 11시15분 MBC '놀러와'의 후속인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이 첫방송한다.


'배우들'은 한국 방송 사상최초로 배우들이 주인공인 토크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황신혜, 심혜진, 송선미, 고수희, 예지원, 신소율, 민지 등 8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며 배우 박철민 가수 존박이 합류했다.

'배우들'은 영화인들을 위한 토크쇼를 표방하며 출연하며 생생한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캐스팅 비화까지 대한민국 영화계의 트렌드를 전해줄 정통 무비 토크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들'은 한국 최초 배우중심 토크쇼라는 특징과 다양한 재미로 무장했지만 갑작스럽게 폐지된 '놀러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방송되는 만큼 제작진도 출연진도 부담을 가지는 것도 사실.


'배우들'의 연출을 맡은 최윤정 PD는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고민을 드러냈다. 피다. '놀러와'가 폐지되긴 전까지 연출을 맡기도 했던 최 PD는 "'배우들'을 하게 됐다고 유재석 김원희에게 이야기했다"며 "'놀러와'가 긴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만큼 우리도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걸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이 일부러 '놀러와'를 없앤 것은 아니고 후속으로 들어갔다"며 "열심히 할테니 애정 어린 눈길로 봐달라"고 전했다.

'배우들'의 출연진 역시 장수예능프로그램 '놀러와'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들어간 것에 대한 우려와 포부를 전했다.

신소율은 "개인적으로 '놀러와' 팬이었는데 '배우들'에 참여하게 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놀러와'처럼 8년씩이나 장수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편견 없이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들'에는 대부분의 토크쇼에 존재하는 흔한 개그맨, 아나운서 MC 하나 없다. 중심이 되는 진행자는 없지만 황신혜 심혜진 두 맏언니를 주죽으로 세대별 여배우들이 톡톡 튀는 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철민의 활약과 여배우들의 피아노맨으로 나선 존박의 모습도 하나의 볼거리다.

이에 8년 동안 유재석 김원희 콤비의 입담이 지키던 월요일 심야시간대의 빈자리를 여배우들이 영화수다로 채워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동시간대 KBS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와 대결을 펼쳐야 하는 만큼 '배우들'만의 장점으로 다양한 시청층을 끌어 모아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각자 스크린에서 빛나던 배우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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