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환상 중거리포' 작렬...리버풀, 맨시티와 비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3.02.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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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사진=SBS ESPN 중계 화면 캡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이 서로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8무(15승2패,승점 53점)째를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2점)에 승점 9점이 뒤진 2위를 달렸다. 리버풀(승점 36점)은 7위가 됐다.

맨시티는 아게로와 다비드 실바, 에딘 제코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리버풀은 수아레스와 스터리지, 제라드를 공격진으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선제골은 홈팀 맨시티가 터트렸다. 전반 23분 좌측 진영에서 밀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코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6분 뒤인 전반 29분 리버풀의 스터리지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스터리지는 골 성공 후 어떠한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으며 과거 자신이 뛰었던 팀에 대한 예우 표시를 했다.


전반전은 1-1로 끝난 가운데, 팽팽하던 경기 균형은 후반 28분 깨졌다. 그 주인공은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였다. 제라드는 경기장 중앙 지역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떨군 후 한 번 바운드된 공을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제라드의 발등에 그대로 얹혔고, 빠른 속도로 조 하트의 손을 지나 맨시티 골망 좌측 하단에 원바운드로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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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ESPN 중계 화면 캡쳐)


하지만 리버풀의 기쁨도 잠시였다. 리버풀이 제라드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호세 레이나 골키퍼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후반 33분 레이나 골키퍼는 맨시티가 후방 지역에서 로빙 패스한 공을 처리하려 자신의 골문까지 비운 채 달려 나왔다.

이때 오른쪽 진영에서 아구에로가 이 공을 잡았고, 아구에로는 달려 나온 레이나를 슬쩍 제친 후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각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아구에로의 침착함과 정확한 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반대로 리버풀에게는 골키퍼와 수비수 간의 호흡이 다소 맞지 않았던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서로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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