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으로 향하는 태극 전사들이 마지막 땀방울을 짜내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컬링 등 빙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올림픽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유승민 회장은 "이탈리아 현지 클러스터가 크게 3개, 작게 6개여서 지원 환경이 쉽지 않지만, 선수단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한국의 품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수경 회장 역시 "현지에서 선수, 코치진과 세심하게 소통하며 안정적인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쇼트트랙 불화 없다' 남녀 대표팀. 분위기 '훈훈'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과거 내부 갈등이 있었던 쇼트트랙이지만, 이번 대표팀의 호흡은 역대 최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에이스' 최민정은 "임종언, 김길리 등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해 든든하다"며 "한국이 여전한 쇼트트랙 강국임을 증명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첫 올림픽에 나서는 10대 유망주 임종언도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포기하며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패기를 보였다.
남녀 대표팀 간 훈훈한 응원전도 이어졌다. 김길리는 "어린 패기로 뭉친 남자 대표팀이 계주 금메달을 딸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고, 이에 이준서는 "월드투어 때보다 성장한 여자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올 것"이라고 화답하며 서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과학으로 0.01초 단축'... 김민선·박지우의 자신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은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빙속 여제' 김민선은 "오는 2월 15일 500m 경기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 있다"며 "스포츠과학연구원의 영상 분석과 냉각압박 처치 등 과학적 지원을 통해 없던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박지우는 당찬 포부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그동안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꼭 금메달을 가져와 한국이 빙상 강국임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선수단 전체 목표인 금메달 3개 달성에 스피드 스케이팅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피겨·컬링 "간절함이 이끈 올림픽"... 차준환의 바람과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의 케미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은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돋보였다.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차준환은 "신지아, 이해인 등 여자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메달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후회 없이 쏟아내겠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이해인은 "선발전 전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첫 출전인 신지아도 역시 "긴장보다는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겠다"며 금메달을 향한 조심스러운 열망을 내비쳤다.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정영석 조는 '가장 늦었지만 가장 높은 곳'을 꿈꾼다. 세 번째 올림픽인 김선영은 "장영석의 패기와 나의 경험이 만나 좋은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영석은 "10개 팀 중 가장 늦게 출전을 확정 지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장 늦게 이탈리아를 떠나겠다"는 인상적인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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