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 복수극의 생명..악역이 사니 기대감↑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3.02.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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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돈의 화신' 방송화면, 홈페이지>


'돈의 화신'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속에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이 강렬한 이야기 전개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회 만에 펼쳐진 지독한 악행이 시청자들의 울분을 터뜨리게 하며 복수극으로서 성공의 초석을 다졌다.


첫 회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린 '돈의 화신'은 2회에서 소폭 하락한 9.2%를 나타냈다. 그러나 살아있는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으며 시선몰이에 성공, 이후 전개에 대한 상승 가능성을 엿보였다.

'돈의 화신'은 악독한 사채업자의 딸과 돈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검사 이차돈(강지환 분)을 주인공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 비리로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드라마. 무엇보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히트시킨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등이 다시 뭉치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첫 회부터 불륜과 살인, 베드신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잡았으며, 개성 있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극 초반 온갖 악행으로 이야기 전개의 도화선이 된 악인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인면수심의 두 얼굴로 막강한 악역의 탄생을 알린 지세광(박상민 분)과 부동산 재벌 이중석(주현 분)과 내연 관계로 부를 얻고도 결국 살인으로 전 재산을 가로채는 악녀 은비령(오윤아 분) 등 극악무도한 악인들이 1~2회 전개를 압도, 뒤이을 처절한 복수극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

아역인 박지빈은 이중만 회장의 외동아들 이강석으로 분해 순한 얼굴 뒤로 약삭빠른 두뇌와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당찬 연기를 펼쳤다. 아버지의 내연녀인 여배우 은비령 존재를 알고도 "우리 아빠 성격 급해서 껌도 안 씹어. 그동안 아빠 애인들은 챙길 만큼 챙기면 나가떨어지던데"라고 비꼬는가하면, 남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강석의 모에 대해 입에 올리는 친구를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복재인 역 황정음의 아역인 서신애는 뚱보 분장을 하고 큰 뿔테안경에 교정기를 낀 채, 어머니 복화술(김수미 분)의 차에 치어 교통사고를 당한 강석을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복재인은 처음만난 강석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이후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알 것 같은데도 악행에 울분이 터진다", "흥미진진하다. 3회가 기다려진다", "완전 빠져들어서 봤다", "아역들 연기에 완전 몰입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돈의 화신'은 2회 동안 강석의 집안이 은비령과 지세광의 계략으로 풍비박산 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울분을 터뜨리게 했다. 이중만의 내연녀인 비령은 자신의 진짜 애인이자 중만의 비서인 세광과 짜고 독극물로 중만을 살해했다. 세광은 살인 누명을 아내 박기순(박순천 분)에게 씌우고는 변호인 역할을 하며 도와주는 척 거짓연기까지 했다.

2회 말미에서는 믿었던 지세광이 은비령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석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복재인 모녀와 인연을 맺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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