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이상윤, '내딸 서영이'로 재발견된 ★②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3.03.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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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좌) 이상윤(우)ⓒKBS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3일 5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보영 이상윤 천호진 주연의 '내 딸 서영이'는 지난해 9월 15일 첫 방송해 약 6개월 동안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내 딸 서영이'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를 다뤘다. 방송 전 '부녀의 이야기가 통할까?'라는 우려도 낳았지만 작가, 제작진, 배우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보영 이상윤은 '내 딸 서영이'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 작품 속과는 다른 모습으로 재발견 됐다.

'내 딸 서영이'에서 이서영 역을 맡은 이보영. 그는 그 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에서 보여준 장점을 극대화 시키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보영의 매력은 청순하고 단아함이 매력이다. 여기에 도시적인 여성 이미지까지 있다. 덕분에 그동안 선한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작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도 이런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 딸 서영이'에서 이보영은 자신의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달랐다.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 만큼 독한 구석이 있었다. 이보영이 그 동안 쌓은 이미지와는 상당 부분 달랐다. 이런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이보영의 변신을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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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표독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그동안 그가 보여준 이미지는 버리지 않았다. 한 작품에서 상반된 모습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극중 그의 캐릭터를 한결 쉽게 이해하게 했다. 여기에 이보영의 선한 이미지가 자칫 나쁘게만 그려질 수 있는 이서영을 밉상 캐릭터로 전락시키지 않았다.

이보영은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극에 중심이 되는 주연의 힘은 보여주지 못했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이런 우려를 씻어냈고, 향후 주연으로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서영과 호흡을 맞춘 이상윤 역시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주목 받을 수 있었다.

이상윤은 이번 작품에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낳은 국민 남편 유준상과는 또 다른 국민 남편으로 주목 받았다. 사실 이상윤은 전작 MBC 드라마 '짝패'에 출연해 연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반듯한 엄친아의 이미지가 사극 속 캐릭터와 제대로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딸 서영이'에서 이상윤이 맡은 강우재는 반듯하고 한 여자만을 위하는 반듯한 이미지였다. 이상윤과는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 시청자들도 '짝패'에서 느낀 이질감을 떠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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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상윤은 극중 아내 이서영에 대한 분노, 배신감, 사랑 등 다양한 감정 표현을 선보였다. 과거를 숨긴 아내에게 정색 할 때도 사랑에 따른 배신감이 교차해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을 애달프게 했다.

'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과 이상윤은 전작의 주인공 김남주와 유준상이 빠진 주말 안방극장을 완벽히 채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두 사람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한 방이 있는 배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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