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뚝딱', 막장에 지친 안방 힐링할까?(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4.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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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상처 입은 영혼을 위한 행복의 주문 '금 나와라 뚝딱'이 안방극장을 힐링 시킬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연출 이형선 최은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극중 1인 2역을 맡은 주연배우 한지혜와 연정훈을 비롯해 이태성 이수경 등 주연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금 나와라 뚝딱'은 상류 계층을 열망하며 사는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휴먼드라마. 굳건히 행복의 나침반을 놓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이다.

'금 나와라 뚝딱'의 이형선 PD는 "우리 드라마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야기가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라며 "제목에도 그런 의미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 PD는 "'금 나와라 뚝딱'에서 금이 상징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과 꿈"이라며 "그 금이 뚝딱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극중 몽희의 삶에 빗대어 소박한 꿈이 실현된다는 것을 드러낸 제목이다"라고 말했다.

극중 박현수 역할을 맡은 연정훈 역시 "현실적이고 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라 선택하게 됐다"며 "특히 아내 한가인이 제목을 마음에 들어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 나와라 뚝딱'에서 꿈을 가지고 사는 몽희와 도도하고 오만한 재벌가 며느리 유나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활약하는 한지혜는 "처음으로 1인2역을 맡아 너무 재밌었다"며 "힘들어서 살도 빠졌지만 배우로서 좋다"고 말했다.

또 한지혜는 "제가 맡은 몽희라는 역할이 어떻게 보면 전작 '메이퀸' 속이 천해주랑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미 3개월 전에 해주를 보냈기 때문에 또 그런 연기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좀더 능청스럽고 재밌는 그런 캐릭터로 포인트를 잡았다"고 귀띔했다. 한지혜는 "패션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마 드라마를 보면 해주 생각을 안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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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최근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 나온 많은 드라마들은 결국 막장으로 흘러가며 시청자의 비판을 많이 받았다. 최근 종영한 MBC '아들 녀석들'을 비롯해 MBC '그대 없인 못살아'등 가족의 의미와 행복을 되새기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많은 드라마들이 자극적인 막장 전개로 흘러갔다.

이에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겠다는 주제의식을 내세운 새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이 막장에 지친 안방극장을 힐링 시키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전작인 MBC '메이퀸'을 흥행시킨 주말드라마 퀸으로 등극한 한지혜와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오는 연정훈이 어떤 연기호흡을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는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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