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즈니 회장 "'토르2' '스타워즈7' 기대해달라"

버뱅크(미국)=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6.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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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혼/사진=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제공


마블엔터테인먼트와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디즈니스튜디오가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알란 혼 디즈니 영화부문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디즈니 본사에서 열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미디어 서밋에서 “디즈니라는 우산 아래 막강한 회사들이 포진했다”며 “새롭게 나올 영화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토이스토리’의 픽사,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의 마블, 그리고 ‘스타워즈’의 루카스 필름을 인수해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스튜디오로 부상했다.

알란 혼 회장은 워너 브라더스 대표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제작했었다.

그가 2012년 디즈니로 이적하자 할리우드 각 스튜디오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알란 혼 회장은 디즈니로 이적하자마자 ‘어벤져스’와 ‘아이언맨3’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해 입지를 한창 다졌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를 매년 4~5편 제작하는 스튜디오가 드물다”며 “그만큼 어렵고 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그리고 픽사, 마블, 루카스에서 영화를 내놓기에 매년 8편 정도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낸다”고 자랑했다.

알란 혼 회장은 “올해 11월에는 ‘어벤져스’의 일원인 ‘토르2’가 선보이며 내년 4월에는 ‘캡틴 아메리카2’가 개봉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영화팬들이 가장 고대할 소식인 ‘스타워즈7’는 2015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르2’는 토르를 비롯해 로키, 오딘 등 ‘토르’ 1편 등장인물이 그대로 출연하는 한편 무대를 아스가르드로 옮겨 한층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캡틴 아메리카2’는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캡틴 아메리카가 과거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적과 맞선다는 내용. 이날 알란 혼 회장은 마블의 새로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러스’이 2014년, ‘앤트맨’이 2015년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란 혼 회장은 “‘스타워즈7’은 내 영화 인생 중 가장 많은 팬들이 고대하는 영화일 것”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스타워즈7’은 최근 ‘스타트랙’을 연출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알란 혼 회장을 비롯해 디즈니 관계자들은 2015년 개봉한다는 것만 밝힐 수 있다며 영화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다.

또 알란 혼 회장은 “디즈니 우산 아래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의 공통점은 각 스튜디오 마다 최고의 영화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란 혼 회장은 “애니메이션부터 슈퍼히어로 영화까지 최고의 영화를 만든다”며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은 만들지 않고 PG-13등급(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만들어 가족들이 모두 wmf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알란 혼 회장은 “요즘 관객은 파라마운트 영화, 워너 영화든 특정 스튜디오 영화를 보러가진 않는다”며 “너무 영화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디즈니는 고유한 브랜드를 갖고 있고, 산하 스튜디오 영화들도 브랜드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잘하는 것을 계속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란 혼 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알란 혼 회장은 “‘아이언맨3’를 미국과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관객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시장 규모와 자국영화 점유율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알란 혼 회장에 이어 디즈니 전 세계 배급담당 데이브 홀리스는 “한국 관객은 새로운 영화를 적극 수용할뿐더러 관객에게 영화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아주 잘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멀티플렉스는 거대한 공간에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더라”며 “한국 영화 관람 시스템을 미래에 다른 나라들이 쫓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란 혼 회장은 “‘몬스터 주식회사’ 후속편 ‘몬스터 대학교’가 한국에서 올해 추석에 개봉하고, ‘카’의 비행기 버전 '비행기‘는 올해 11월에 선보인다”며 “새로운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7월에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이어 다시 손잡은 ‘론 레인저’가 개봉한다”며 디즈니의 화려한 라인업 소개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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