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겨울송 '봇물'..이게 다 '벚꽃엔딩' 때문?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3.1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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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레용팝, 디어 클라우드, 머라이어 캐리, 어반자카파 앨범 재킷


최근 수년간 종적을 감추다시피 한 캐럴과 겨울송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4,5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봄바람' 등이 발매 1년만에 차트 역주행을 하는 등 '시즌송'의 위력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도 안남긴 요즘 새로 출시된 캐럴과 겨울송은 줄잡아 10여곡. 디어 클라우드는 성탄시즌에 적격인 '따뜻해'와 '또 다른 꿈을 꾸는 날' 2곡이 담긴 싱글 '13 Merry Christmas & Farewell'을 내놓았다. 올해 '빠빠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크레용팝은 아예 대놓고 싱글 '꾸리스마스'로 이번 겨울을 겨냥했다.


이밖에 어반자카파는 정규 3집 발매를 앞두고 '코끝에 겨울'을 선공개했고, 태진아는 '하얀눈'을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앨범 '겨울여행, 하얀눈'을 발매했다. 걸그룹 시크릿은 오는 12월9일 캐럴 분위기 물씬 나는 새 싱글, 코요태는 겨울을 컨셉트로 한 새 미니앨범을 12월 중 발매할 계획이다. 이중 '코끝에 겨울'은 27일 오전 7시 현재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16위, '꾸리스마스'는 24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겨울송도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 나온 김범수 박정현의 '하얀 겨울'은 멜론 급상승 차트에서 무려 124계단을 뛰어오르면 65위에 올랐다. 2009년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 방송 당시 인기를 모았던 조권 가인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12월17일 발매)도 104계단 상승하며 81위를 차지했다.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지난해 11월27일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Feliz Navidad'은 멜론 재즈 차트에서 16위.

국내 팝 차트에서는 캐럴과 겨울 시즌송이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는 캐럴의 고전이라 할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1994년 발매)는 멜론 팝차트에서 33계단 뛰어오르며 9위에 랭크됐다. 지난 19일 발매된 아리아나 그란데의 따끈한 캐럴 신곡 'Last Christmas'는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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