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왜이래? 캐럴·시즌송 '봇물'+차트 '강세'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3.12.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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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난히 캐럴과 겨울시즌송이 넘쳐난다. 발매만 봇물을 이루는 게 아니다. 음원차트에서도 예년에서 볼 수 없는 시즌송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재 지금까지 출시된 캐럴 및 겨울시즌송은 줄잡아 20여곡. 앨범 컨셉트 자체를 캐럴과 시즌송으로 채운 것도 많다. 대표적인 게 엑소의 '겨울 스페셜앨범 12월의 기적'. 선공개곡 '12월의 기적'을 비롯해 'Christmas Day' 'The Star' 'My Turn To Cry' '첫 눈' 등 한 눈에 봐도 겨울과 성탄 분위기에 맞는 곡들이다. 음원성적도 놀랍다. '12월의 기적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음악사이트 멜론의 실시간차트에서 4위, 'Christmas Day'는 20위, '첫눈'은 25위에 올랐다.


해마다 겨울시즌송을 내던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싱글 'Jelly Christmas 2013'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 여동생이 '겨울고백'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이 곡은 멜론에서 공개된 지 2시간만에 '이별남녀'(서인국 지아), 'Special Love'(휘성 거미)에 이어 당당히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나온 '크리스마스니까'(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가 32위에 오른 점을 보면 가히 '캐럴과 시즌송'이 차트 역주행까지 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트 역주행은 다른 시즌송에서도 확인된다.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에 처음 부른 대표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가 74위, 아이유가 지난 2010년 12월 발표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가 99위에 오른 것. 이쯤 되면 버스커버스커의 시즌송 '벚꽃엔딩'에 이은 겨울시즌송의 완벽한 부활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해 3월 나온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꼭 1년만이 올해 봄을 맞아 4월 월간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8위에 오른 어반자카파의 '코끝에 겨울'은 지난달 나온 이들의 정규3집 수록곡으로, 선공개 효과도 있지만 12곡 가운데 겨울의 애상을 그린 유일한 시즌송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37위를 차지한 크레용팝의 '꾸리스마스' 역시 크레용팝이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성탄시즌을 겨냥해 발표한 겨울 시즌송이다. 투빅의 'Lovely Christmas'(50위), 버벌진트의 '크리스마스를 부탁해'(51위), 신보라의 '꽁꽁'(58위) 등도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 포미닛 비스트 지나 허각 비투비 등 범 큐브엔터 소속 가수들도 '크리스마스 노래'를 발표해 사랑을 받고 있고, 코요태는 싱글 '이 겨울이 가도', 동경소녀는 싱글 '완벽한 겨울', 블랙마켓 에스텔 레이 등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소속 가수들은 컴필레이션 앨범 '사우스타운 크리스마스'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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