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세월호' 희생자 위한 진혹곡 '부디' 음원 공유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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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진혼곡 '부디'를 공개, 음원 공유에 나섰다.

23일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부디'의 음악을 다운로드 받기를 원하셔서 파일을 공유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윤일상은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며 희생자를 위한 진혼곡 '부디'를 공개했다.

약 4분가량의 해당곡은 음악 어플리케이션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됐다. 윤일상은 "작업을 하려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라며 작업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이어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여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듣고만 있어도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차가웠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제발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길 바래봅니다" 등의 댓글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편, 지난 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 23일 16시 50분 현재 사망자가 150명으로 늘었고 여전히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152명으로 집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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