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박기웅 "의무 소방 못가서 아쉽다"

논산(충남)=김미화 기자 / 입력 : 2014.05.08 14:01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박기웅 / 논산(충남)=최부석 기자


배우 박기웅(29)이 "의무 소방을 지원하고 싶었는데 못가서 아쉽다"라고 밝혔다.

박기웅은 8일 오후 1시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대했다. 박기웅은 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의무경찰로 21개월 간 병역의무를 이행한다.


이날 짧은 머리로 나타난 박기웅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만지며 모여 있는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기웅은 의무경찰에 지원하게 된 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의무소방을 지원할 생각을 했었다"며 "SBS '심장이 뛴다'를 통해 경험해 봤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었고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심장이 뛴다' 촬영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져서 2년 동안 복무하며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안서서 의경을 지원하게 됐다"며 "의경 역시 시민과 가까이 하며 복무하는 만큼 경험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기웅은 "일단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며 "주변에서 다들 건강하게 다녀오라고 말씀을 해주셔도 저도 몸 건강히 다녀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기웅은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경찰청 의경 시험에 응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해 10월 입대 하려고 했지만 작품 및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 하게 입대를 연기했다. 박기웅은 올해 초 의무경찰에 다시 지원해 합격해 입대하기로 결심했다. 입대에 앞서 박기웅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SBS '심장이 뛴다'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가족들과 함께 입대 전까지 오붓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신촌좀비만화'가 오는 15일 개봉하는 가운데,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입대를 준비했다.

한편 박기웅은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남자이야기', 천하무적 이평강', '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두 사람이다', '최종병기 활',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 출연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